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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중국 China

2020 중국 상하이 (Shanghai China)

by 노블리스트 2020. 1. 16.

 

2020년 1월에 정말 꽤 오랫동안 계획했던 중국행을 실천을 했다. 공적인 업무를 위한 여행이었기에 많은 시간은 낼 수 없었지만 일은 열심히 하고 조금 남은 시간을 이용해서 돌아다니는게 평소에 하는 일이라, 마카오에서 날라온 상하이에서 2박3일간 날씨도 아주 안 좋았지만 몇몇 곳은 돌아다녀볼 기회가 있었다. 우선 상하이 (Shanghai - 발음상으로는 '상'하이가 확실히 이상하다. 영어로는 섕하이, 샹하이 뭐 이정도. 중국발음으로는 어느게 더 가까운지는 잘 모르겠다)에 처음 도착한 날은 상하이에서 유명한 두 대학 중에 하나인 상하이 자오통 대학교 (Shanghai Jiao Tong University) 캠퍼스 중에서 가장 오래된 캠퍼스인 쉬후이 (Xuhui) 캠퍼스를 방문하였다. 오래된 캠퍼스 답게 이학교를 생각할 때 가장 쉽게 떠오릴만한 랜드마크인 대학 정문 (비슷한)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다. (또 다른 상하이에서 유명한 대학은 푸단 대학교 (Fudan University) 인데 가볼 기회가 없었다.)
 

Main Gate Shanghai Jiao Tong University Xuhui Campus Shanghai China 2020

 
학교의 규모가 대도시의 유명대학 답게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 조그만 캠퍼스에는 사실 많은 학생들이 없고 교외쪽에 있는 캠퍼스에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 조그맣다고 해도 노른자위 땅에 있는 곳이라 한적하고 공원같은 캠퍼스가 꽤나 맘에 들었다.
 

Map Shanghai Jiao Tong University Xuhui Campus Shanghai China 2020

Shanghai Jiao Tong University Xuhui Campus Shanghai China 2020

 
건물 전경을 담지는 못했는데 중국 제1의 경제도시 답게 경영대학이 아주 세다고 한다. Antai College of Economics and Management라고 불리는 이 경영대학은 좀 찾아보니 중국에서는 최고의 경영대학이고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상당한 학교라고 한다.
 

Conference Room Antai College Shanghai Jiao Tong University Xuhui Campus Shanghai China 2020

 
근처에서 일을 마치고 멀리 가지 않고 묵은 호텔은 상하이의 중심가 호텔답게 아주 높은 빌딩이었다. 높은층이었던 호텔방에서 바라단 본 바깥의 모습은 아파트단지 숲과 어우러진 빌딩들이었는데 서울과 상당히 닮아있다.
 

View from Pullman Skyway Hotel Shanghai China 2020

View from Pullman Skyway Hotel Shanghai China 2020

Pullman Shanghai Skyway Hotel Shanghai China 2020

 
하룻밤을 자고 서서히 몸이 아파지기 시작했지만 (감기가 왔다) 그 다음날도 역시 빡센 일정으로 내가 예정했던 일을 마치고 동료들과 같이 근사한 곳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상하이에서 빌딩숲으로 유명한 곳에 위치한 국제금융센터 (International Finance Center) 건물이었는데 이 건물에 쇼핑센터와 리츠칼튼 호텔 (The Ritz-Carlton Shanghai, Pudong)도 같이 있다. 근처에 있는 아주 높은 빌딩인 번역하면 거의  같은 이름이 되는 Shanghai World Financial Center (세계금융센터 라고 번역이 되나보다)와는 다른 빌딩이다. 식당은 리츠칼튼 호텔의 꼭대기 바로 밑층에 있던 Jin Xuan이라는 고급 중국식당이었다. 다채로운 중국요리를 고급 프랑스요리 식당처럼 세팅해서 나오는 곳인데 외국 손님들 접대에 딱 좋을 것 같았다. 이 식당의 하일라이트는 대부분의 테이블이 창가 옆이어서 창 넘어로 보이는 상하이에서 야경으로 유명한 와이탄 (Waitan, 영어로는 The Bund라고 한다) 지역과 황푸강 (Huangpu River)이 바로 내려다보인다는 점이었다. 날씨는 썩 좋지 않았는데 다행히도 식당에서 나오기 전에 구름이 조금 걷혀 왠만큼 잘 보이는 수준까지는 됐었다. 좋은 야경을 보러와서 잘 못보면 어쩌나 싶었는데 식사비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야경이라고 할 수 있다.
 

View of the Bund from Jin Xuan Chinese Restaurant The Ritz-Carlton Shanghai China 2020

 
멋진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일을 해야 될게 조금 있어서 일을 하고 최대한 빨리 잠자리에 들었다. 몸이 점점 더 아파지고 있어서 진통제로 버티는 중에 잠이 부족하면 더 아파질 거 같아서였다. 그리고 다음날은 벌써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지인의 도움을 받아 몇 군데라도 좀 보고 싶었기 때문에 잠을 정말 열심히 자려고 노력했다. 다음날이 되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사전 조사를 했을 때 가장 눈에 들어왔던 예원 (Yuyuan, 중국어로는 위위안 정도, 한자독음으로 예원, 영어로는 Yu Garden)을 제일 먼저 방문했다. 다른 블로그나 여행전문 웹사이트 등에서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예원을 들어가기 전에 있는 정말 많이 있는 상점들 음식점들이었다. 그런 모습들도 꽤 멋있었고, 또 입장료를 지불하고 들어가본 아주 오래되진 않았지만 지극정성으로 지어진 정원은 아주 볼 만 했다. 베이징에 비하면 유명한 관광포인트가 조금 아쉬운 상하이지만 나처럼 시간이 많이 않은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즐거움을 줄만한 관광포인트가 있어서 정말 좋았다.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아홉번 굽어있어서 구곡교라고 한다. 이곳에만 있는 다리의 형태는 아니라지만 이 다리를 건너가서 티켓오피스로 향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있다.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나오고 여기저기서 예원의 입장료를 내어야 하는 곳을 안 들어가는 사람들이 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 같아서 사람들이 더 많이 몰려있는 듯한 느낌이다.
 

Nine-Turn Bridge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Nine-Turn Bridge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입장료를 사는 곳. 간 날이 평일 (금요일)에다가 아침 시간, 그리고 보슬비가 내리던 중이라서 티켓 오피스에서는 금방 입장권을 구입할 수가 있었다.
 

Ticket Office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Ticket Office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크지 않지만, 개인정원이라고 생각하면 상당히 크지만, 중국식 가든, 멋스러움을 잔뜩 부린 가든. 현대스러움이 잔뜩 묻어있는 상하이에서 중국스러움을 보기에는 여기만한 곳이 없을 듯 하다.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원래는 인물이 찍히는걸 극도로 싫어하는데 최근 들어서는 얼굴이 나오는 사진도 찍어보려는 노력을 해보는 중이다. 혼자서 찍을 수 있는 거울과 같이 있는 곳이 있어서 찍어봤다. 옆에 분은 같이 간 동행이 아니고 그 자리에서 사람들이 없어지길 계속 기다리던 분이었다. 뒤쪽으로 보이는 정원의 모습과 멋스러운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혼자여행을 할 때도 배경과 전신샷을 찍을 수 있는 곳이라 마음에 들었다.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여러 많은 건축물과 정원의 장식, 호수와 호수안의 수많은 잉어 등등이 있었다. 정원의 장식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조각과 건축물에 하나하나 의미를 담아서 만들었다는 생각에 더욱 더 감동이 있었다.
 

Chuan Fang Boathouse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Chuan Fang Boathouse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Jing Brick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Jing Brick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Jing Brick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작은 곳에도 아름다운 장식으로 꾸며놓은 정점 같은 것이 바닥장식이었다. 타일을 색과 모양을 잘 섞어 여러 동물들의 형상을 구현했다. 그 중에 하나. 창틀 같은 곳에서도 동물 형상을 많이 표현한 것으로 보아 드는 생각이 살아있는 동물들로 동물원을 꾸밀 수 없으니 동물들이 여기저기 있는 느낌을 내기 위해서가 아닐까 했다.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거의 다 보고 이제는 출구를 찾아 나갔다. 출구로 가는 길에 있는 이런 통로와 정원 안의 호수와 나무들 정자 등 잘 어우러진 사진액자 같은 모습이 사진으로 담기에 너무 좋았다.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출구쪽으로 다 나와서 처음에 들어올 때 몰랐던 무료로 나눠주는 지도를 발견했다. 지도와 같이 있는 대표적인 정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니 비슷한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졌다. 제일 먼저 나온 사진이 특히 인상적이어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어서 다시 출구쪽에서 입구쪽으로 갔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거의 없어 사람이 거의 안 들어간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었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조용한 곳이라서 인상이 깊었다. 그리고 장소를 옮겨 바로 전에 아무런 레퍼런스 없이 찍은 사진이 나온 곳도 지도에 나와 있어서 다시 가서 사진을 찍어봤는데 나중에 보니 아무 것도 안 보고 찍은 사진이 훨씬 자연스럽고 멋스러운 것 같았다.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출구를 나서 다시 상점과 음식점이 있는 곳을 지나서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Yuyuan Yu Garden Shanghai China 2020

 
다음으로 간 곳은 상하이에 오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사진으로 담아간다는 와이탄에서 보는 상하이의 빌딩숲이다.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높은 빌딩 순위에 꽤 앞쪽에 있는 빌딩이 몇개나 있다. 사진으로 보이는 건물 중에는 상하이 타워 (Shanghai Towder),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Shanghai World Financial Center), 진마오 타워 (Jin Mao Towder), 그리고 동방명주 (Oriental Pearl Tower)가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다. 특히 상하이 타워는 거품기 (whisk), 국제금융센터는 병따개 (bottle opener), 그리고 진마오 타워는 부엌에서 쓰는 주사기 (cooking syringe)를 닮았다고 해서 부엌 (kitchen)에서 볼 수 있는 도구들 (utensils)의 집합이라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건너편 푸동에 있는 이런 높은 빌딩도 빌딩이지만 전날 밤에 야경으로만 봤던 와이탄에 있는 유럽풍의 은행 건물들 역시 눈길을 많이 끈다.
 

The Bund Waitan Shanghai China 2020

The Bund Waitan Shanghai China 2020

View of Skyscrapers from The Bund Waitan Shanghai China 2020

The Bund Waitan Shanghai China 2020

 
와이탄과 푸동지역의 빌딩숲을 눈에 그리고 사진에 담았을 무렵이 점심때가 되었는데 공항으로 가야하는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아 뭘 할 까 생각하다가 우선 점심을 먹었다. 춥고 비도 오고 해서 유람선을 타고 황푸강을 건너볼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잘 보이지도 않은 날씨라서 빨리 생각을 접고 추천을 받아 2010 상하이 국제박람회 (엑스포)가 열렸던 곳에 있었던 중국관이 이제는 미술관으로 개방되었다는 얘기에 그쪽으로 갔다. 중국관으로 쓰였던 건물은 아주 큰 빨간색 건물인데 모양이 상당히 재미있다. 미술관의 이름은 중국미술관 (China Art Museum)이라서 중국의 화가들이 작업한 미술품들이 현대미술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기본 입장은 따로 돈을 안 받는것 같았는데 꼭대기층에 있던 특별전시관 (이었다고 생각한다)에서 전시되고 있는 Along the River During the Qingming Festival이라는 타이틀을 단 거대한 움직이는 그림은 입장료를 받았던 거 같다 (내가 결재를 안해서 잘 모르겠다). 이 그림은 처음에 들어갈 때는 모네의 수련 (Water Lillies) 작품 중에 큰 그림들이 많이 있는데 그 정도의 규모라고 생각하다가 훨씬 더 규모가 대단해서 적잖이 놀랬다.
 

China Art Museum Shanghai China 2020

China Art Museum Shanghai China 2020

Along the River During the Qingming Festival China Art Museum Shanghai China 2020

Along the River During the Qingming Festival China Art Museum Shanghai China 2020

Along the River During the Qingming Festival China Art Museum Shanghai China 2020

Along the River During the Qingming Festival China Art Museum Shanghai China 2020

Along the River During the Qingming Festival China Art Museum Shanghai China 2020

Along the River During the Qingming Festival China Art Museum Shanghai China 2020

Along the River During the Qingming Festival China Art Museum Shanghai China 2020

Along the River During the Qingming Festival China Art Museum Shanghai China 2020

 
큰 그림을 보고서 시간을 보니 정말 공항으로 갈 때가 다 되어서 미술관의 다른 작품들은 드문드문 볼 수 밖에 없었다.
 

China Art Museum Shanghai China 2020

China Art Museum Shanghai China 2020

China Art Museum Shanghai China 2020

China Art Museum Shanghai China 2020

China Art Museum Shanghai China 2020

 
그리고 상하이 푸동 국제 공항. 직항편을 예약하지 않고 로스엔젤레스 경유편을 예약을 했는데 떠나기 전의 내가 타야할 비행기 모습을 찍어봤다. 마카오에서 올 때는 더 작은 공항이 홍차오 공항으로 왔다가 떠날 때는 거대한 푸동 공항으로 갔더니 길을 찾는 것만 해도 시간이 아주 많이 걸렸다. 올 때 탔던 캐세이 퍼시픽의 에어버스 A350처럼 상하이에서 떠날 때도 최신 기종 중의 하나인 보잉 787을 타서 꼭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었다.
 

American Airlines 182 Boeing 787-9 at Shanghai Pudong International Airport China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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