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은 라켄 (호수) 사이의 동네라는 뜻이다. 두 호수 (툰 그리고 브리엔츠, Thun and Brienz)를 끼고 있을 뿐 아니라 뒷 배경으로는 융프라우를 비롯한 높이 솟은 알프스 산맥의 여러 봉우이들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몰려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를 본거지로 삼아서 융프라우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도 많고 아니면 좀 더 융프라우 지역의 다른 거점 동네들 (그린델발트나 라우터브루넨 같은)을 본거지로 삼아서 이쪽 지역을 즐기는 여행객도 많다. 난 잘 모르고 간 곳이어서 인터라켄에 우선 도착을 하고선 어떻게 여행을 할까 보다가 가장 고민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융프라우요흐 (Jungfrauyoch)로 가는 기차를 타는 거였다. 인터라켄 동역 (Interlaken Ost)에서 떠나면 꽤 오랜 시간 (2시간 정도) 그리고 기차를 몇 번 갈아타야지만 융프라우요흐를 가게 된다.
우선 Zweilütschinen 기차역에서 잠시 정차를 한다.
제일 처음 기차를 갈아 타는 곳인 그린델발트 (Grindelwald). 경유지라고 하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산중턱의 마을이다.
여기서 기차를 갈아타면 그 다음에 다른 기차로 갈아타야 하는 곳은 클라이네 샤이덱 (Kleine Scheidegg)이라는 곳인데 여기서부터는 기차가 산 속을 통과해서 가기 때문에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하기 전 경치가 남다르다.
클라이네샤이덱에서 잠시 기다리는 동안 주위를 잘 살펴보면 삐쭉 솟아 있는 산이 세 개가 나란히 서 있는데 그 중 가장 왼쪽이 아이거 (Eiger), 그 중간은 묀히 (Mönch), 그리고 가장 오른 쪽이 융프라우 (Jungfrau)이다. 아이거는 그 유명한 (많은 산악인들이 희생을 했던) The North Face로 유명한 곳이다.
융프라우반 (Jungfraubahn), 즉 융프라우선의 마지막 종착역인 융프라우요흐 (Jungfraujoch)에 내리면 고산지대로 숨이 가빠진다. 운이 없게도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갔을 때 날씨가 좋지 않아 전망대에서 별로 보이는게 없었다. 여기는 융프라우 산의 정상이 아니지만 융프라우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융프라우요흐 역 안은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기 때문인지 한국어를 많이 볼 수 있으며 또한 매점에서 한국 컵라면까지 팔고 있다.
융프라우요흐에서 내려올때는 클라이네 샤이덱을 지나 그린델발트가 아닌 라우터브루넨 (Lauterbrunnen) 쪽으로 왔다. 라우터브루넨 쪽으로 와도 인터라켄 동역으로 연결이 되는 구조라서 똑같은 곳을 지나가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다시 인터라켄까지 다 내려오니 왕복 대략 5시간 정도가 걸린 셈이었는데, 저녁도 인터라켄에서 먹기로 했다. 식사 전 동네 구경도 좀 하고 식사도 맛있게 먹고 숙소가 있던 빌리겐으로 다시 운전해서 복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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