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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시카고 (Winter in Chicago) - 2024년

노블리스트 2024. 12. 5. 07:36

시카고의 겨울이라고 하는게 맞겠지만 겨울의 시카고도 적어도 나에게는 틀린 표현은 아니다. 매년 11월말/12월초에 방문하게 되는 시카고인데 겨울다운 겨울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 살고 있다 보니 겨울이 그리워질 때 쯤에 방문하게 되는 시카고라서 꽤나 이 방문이 즐거운 편이다.

 

2024년 올해 묵게된 호텔이 행콕센터 (Hancock Center) 근처여서 호텔로 가다가 한 10여년 전에 왔을 때 (2012년) 식사를 한 번 한 적있는 치즈케익팩토리 (The Cheesecake Factory)가 아직도 같은 자리에 있어서 반가웠다. 그런데 100층 빌딩으로 전망대가 꽤 멋있는 행콕센터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알고 있는 이 곳이 2018년에 이미 행콕이라는 이름을 더 이상 쓸 수가 없어서 공식적으로는 875 North Michigan Avenue (그냥 주소이다)으로 이름이 바꼈다고 한다. 치즈케익팩토리는 곳곳에 많이 있지만 위치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곳이 몇 군데 없는데 그 중에 하나가 이곳이긴 하다.

 

주위를 걷다보니 사실 잘 몰랐던 기관이 눈에 들어왔는데 바로 노스웨스턴 대학 (Northwestern University)의 대학병원인 메모리얼 병원 (Memorial Hospital)이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의대도 역시 이곳에 있다. 대학의 본 캠퍼스는 시카고에서 약간 북쪽으로 가야 나오는 에반스턴 (Evanston)이란 곳에 있지만 의대는 시카고 다운타운에 위치하고 있다.

 

 

2024 노스웨스턴 대학교 의대 병원 (Northwestern University Memorial Hospital)

노스웨스턴 대학교는 에반스톤 (Evanston)에는 메인 캠퍼스가 있고 시카고 시내에는 의대 캠퍼스가 있다. 의대 캠퍼스는 대학병원인 메모리얼 병원 (Memorial Hospital)을 중심으로 위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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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을 같은 시즌에 시카고에 왔는데 눈은 거의 본 적이 없다. 눈이 쌓은 시카고를 몇 번 본 적이 있긴 하다. 하지만 날씨는 언제나 꽤 춥다.

 

아, 내가 겨울의 시카고를 좋아하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시점이라 안그래도 예쁘기로 유명한 다운타운이 밤에 반짝반짝 빛이 나기 때문이다. 특히나 시카고 리버 (Chicago River)의 바로 남쪽인 룹 (Loop) 지역과 북쪽인 매그니피선트 마일 (Magnificent Mile)은 상업지역이다보니 장식이 잘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카페인이 좀 필요해서 호텔 근처에 있는 라바짜 (Lavazza) 커피숍을 찾았는데, 이 커피숍도 다른 호텔 (The Drake) 건물 안에 있는 쉽게 얘기하자면 호텔커피숍인데 가격이 너무 착해서 놀랐다. 저렴한 커피의 대명사 (?), 가격보다는 어디나 있는 커피가게인 (유명한 엄청난 큰 리저브 점은 위에 사진에도 있는) 스타벅스를 찾다가 더 가까운 곳에 있는 이 커피가게가 더 저렴한 것 같아서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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