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노트/아일랜드 Ireland
2012 아일랜드 모허 절벽 & 뷰렌 투어 (Cliffs of Moher The Burren Ireland)
노블리스트
2025. 4. 28. 07:04

숙소가 있던 곳이 더블린이어서 더블린 안에서 조금 돌아보다가 그래도 이렇게 멀리 왔는데 여행다운 여행이 하고 싶어서 고른 곳이 모허 절벽 (Cliffs of Moher)이었다. 더블린에서 좀 떨어져 있지만 워낙에 유명한 관광명소이기 때문에 꽤 쉽게 데이투어를 제공하는 많은 여행사 중에 하나 (Healy Tours)를 통해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새벽같이 출발하는 일정이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 먼저 골웨이 (Galway)로 가는 버스를 타는 곳으로 갔다. 한 20-30분 정도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강의 반대편의 커스텀 하우스 (Custom House)를 사진으로 담아봤다.
GoBus라고 하는 이 버스라인은 하루에 몇 번 안 다니지만 모허절벽으로 가는 투어를 운영하는 Healy Tours의 버스와 연동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 선택이었다.
절벽으로 가는게 유일한 목표였지만 우선 여행사에 돈을 지불하고 나면 여행사가 선택한 코스만을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생기게 된다. 골웨이에서 출발한 힐리 투어 (Healy Tours)의 버스는 제일 먼저 아일위 동굴 (Aillwee Cave)로 향했다. 동굴로 가기 전에 거쳐가는 동네인 Kinvara라는 곳을 먼저 지나갔다. 동굴에 도착해서는, 옵션인 동굴 투어를 비용을 지불하고 들어가봤다. 어차피 동굴 투어하는 시간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라서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투어에 참여하게 되었다. 동굴 자체는 그냥 종유석이 있는 여러 동굴이지만 한적한 시골 동네라 주위 경치가 꽤나 평화로웠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고인돌같은 Poulnabrone Portal Tomb이라는 아주 오래된 무덤이다. 약 5000년 정도 전의 것이라고 한다.
모허 절벽에 도착하기 바로 전인 Lisdoonvarna라는 동네를 거쳐 드디어 모허 절벽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 날 사실 날씨가 너무 안 좋았다. 열심히 안개가 걷히기를 바랬지만 안개가 자욱한 날씨에 그래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사진에서 보던 절벽의 모습이 직접 눈에 들어와서 상당히 신이 났다. 다행히도 날씨는 정말 안 좋았어도 비가 주룩주룩 내리지도 않았고 보일건 왠만큼 다 보였다. 자유시간으로 돌아다니는 거라서 더 좋기도 했다. 워낙에 규모가 큰 절벽이라서 운동삼아서라도 꽤 많이 절벽 위를 걸어다녔다.
절벽의 절경을 구경하고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관광버스에서 내려준 곳이 둘린 (Doolin)이라는 시골 동네였다. 이 동네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했다. 아일랜드의 전통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곳이라는 것 같다. 식사는 피츠패트릭 바 (Fitzpatrick's Bar)라는 곳에서 아일랜드의 전통식이라는 음식을 먹었다.
둘린을 지나고 다시 골웨이로 가는 길에 해안가길을 가면서 몇 군데 더 내려줬는데 더 뷰렌 (The Burren)이라고 아일랜드의 서쪽 해안가에서 이렇게 바위들이 많은 곳이었다. 브리튼 섬이나 아일랜드 섬이 지리적으로 상당히 북쪽에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 했다. 경치가 확실히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하다.
뷰렌 지역에서 구경을 하고 당일투어의 마지막 스탑이었던 Dunguaire Castle에 도착했다. 이 성에서 아일랜드식 전통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저녁 식사를 한 건 아니고 그냥 볼 만한 성이라서 돌아가는 길에 정차를 하고 그냥 보라고 하는 것 같다.
다시 골웨이로 돌아와서 버스를 타고 더블린으로 돌아오니 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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