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샌프란시스코 에픽 스테이크 (Epic Steak San Francisco)
물가가 정말로 많이 오른걸 느끼는 곳이 식당들이다. 정말로 너무 많이 올랐는데 비용면에서 생각해보면 이렇게 받지 않으면 장사가 잘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가급적이면 집에서 식사를 하고 나갈 때 식사시간이 껴 있으면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 어쨌거나, 레스토랑 같은데서 돈 받고 리뷰를 써주는 일 같은 걸 해서 돈도 벌고 그러면 좋겠지만 영향력이 없는 사적인 블로깅만 하는 나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
어쨌거나 돈을 좀 많이 썼기 때문에 사진 몇 장 찍어 온 걸 올려보려고 한다.
지난 번에 한 번 글을 올렸던 앵글러 (Angler) 근처에 있는 에픽스테이크 (Epic Steak)라는 곳인데, 샌프란시스코에서 베이브리지 (Bay Bridge)가 잘 보이는 쪽에 있는 정말로 위치가 끝내 주는 곳에 있는 레스토랑이다. 이 곳은 쌍동이처럼 워터바 (Waterbar)라는 바로 옆에 있는 레스토랑과 같은 시기에 건설되었다. 이 쪽 지역을 매일 다니던 난 이 정말 금싸라기 같은 위치에 식당을 자그만치 두 곳이나 허가가 났다는게 신기하긴 했다. 해산물 레스토랑인 워터바는 꽤 많이 가 봤는데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에픽스테이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가격이 꽤 된다는 점은 당연히 알고 있었다. 그래도 워낙에 뷰가 좋기 때문에 손님과 함께 갈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스테이크의 질은 괜찮은 편이었고 기대했던 대로 분위기도 아주 좋았으며 연말이라 장식도 훌륭했다. 가격은 위에 있는 일반 스테이크 기준으로 약 $70정도이다. 에피타이저와 디저트도 하나씩 시켜서 몇 명이서 나눠 먹는다고 해도 1인당 $15 정도는 더 있어야 한다. 와인도 대부분 시켜서 마시니까 저렴한 잔 당 $20정도의 와인까지 포함하면 $105/1인 정도이고, 택스/피, 20% 정도의 팁을 더하면 $140 정도 된다. 와인을 제외하면 $105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주 유명한 스테이크 레스트랑으로 하기는 그렇지만 이정도 위치에 있는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지금 물가 기준으로는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