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라고 하면 거창하고, 왜냐면 산을 꼭 오르는건 아니기 때문에.
하이킹이라고 하는게 적당한데 동네 근처 하이킹 코스를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하다 보니 더 늦기 전에 어디에 갔었는지 적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뭐 아무런 준비없이 갈 수도 있는 코스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땀을 좀 흘릴 각오는 있어야 하는 곳들이긴 하다.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1.
(태멀파이어스, 뭐 그런식으로 발음하던데) 간단히 줄여서 Mount Tam이라고 하면 동네 사람들은 다 안다고 한다. 이 탬 산은
라고 울창한
들이 잔뜩 있는 관광지 (산림욕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여름이면 주차할 곳이 좁을 정도로 붐비는 곳이다.) 를 둘러싸고 있을 뿐 아니라 굉장히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 북쪽 해안가를 끼고 있다.
Mountain Home - Muir Woods Loop course 와 Steep Ravine 을 다녀왔다.
2. Lassen Volcanic National Park (래슨 화산 국립공원) 그리고 래슨 픽 (Lassen Peak)
여기는 동네 산이라고 하긴 좀 멀지만 하여간 2008년에 다녀온 하이킹 코스로 기억이 확실히 날 정도로 좋았던 곳이다. 많은 하이킹 코스 중에서 Bumpass Hell과 Manzanita Lake을 다녀왔다. 그리고 2014년에는 공원안의 최고봉인 래슨 픽도 올라가 보았다.
3.
Tilden Regional Park (틸든 지역 공원)
버클리 뒷산으로 생각하면 될 정도로 사람들 사는 곳에 가까운 곳이다. 산이 좋고 그다지 높지 않지만 등산의 묘미가 있었던 곳이었다.
4. Redwood Regional Park (레드우드 지역 공원)
이름이 레드우드이긴 하지만 Muir Woods 같이 울창한 거대한 나무들이 많은 곳은 아니다. 한참을 내려가서 다시 올라오는 코스여서 보기보다 생각보다 만만하지만은 않은 곳.
5. Huckleberry Botanic Regional Preserve (허클베리 식물 지역 공원)
시간이 없을 때 뜨거운 태양 광선이 싫을 때 가면 좋은 곳이다. 짧은 코스이기도 하고 시원해서 두번인가 하이킹을 했던 기억이다.
6. Big Basin Redwoods State Park (빅 베이신 레드우드 주립 공원)
캘리포니아 최초의 주립 공원이라는 이곳은 사라토가 (Saratoga)에서 한참 들어가면 나오는 공원인다 Santa Cruz Mountains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여기도 뮤어우즈 (Muir Woods) 못지 않게 울창한 레드우드를 즐길 수 있고, 조그만 폭포도 있으며, 그리고 Slippery Rock 같은 재미있게 생긴 자연도 감상할 수 있다.
7.
Castle Rock State Park (캐슬 락 주립 공원)
가장 최근에 다녀온 곳인데 Big Basin과 같은 산자락 (Santa Cruz Mountains) 에 위치하고 있으며 굉장히 희안하게 생긴 많은 바위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쉽지 않은 하이킹 코스라서 꽤 많이 힘이 들었었다. 멀지 않고 적당히 그늘과 태양 광선, 그리고 훌륭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을 못 찍어와서 아마 조만간 다시 가서 사진 몇장 찍어올 것 같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왔다.) 멋진 바위들에서 암벽등반을 하는데 밑을 쳐다보니 아찔했다. 가파른 산길에 떨어지면 위험한 곳에 철사줄을 매어놓은게 참 인상적이기도 했다.
8. Mount Diablo State Park (마운트 디아블로 주립공원)
Walnut Creek, Clayton, Danville, Alamo 지역을 아우르는 곳에 분포되어 있는 마운트 디아블로 주립공원은 상당히 많은 하이킹 트레일이 있다. 산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주위의 지형들을 고려할 때 가장 높이 우뚝 솓아 있는 산이어서 아주 눈에 띈다. 정상까지 걸어가는 코스를 선택하면 어디서 출발하든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정상만이 목적이라면 자동차 길이 아주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방문객의 수가 많은 편이다.
9.
Sunol Regional Wilderness (수놀 지역 삼림)
Fremont쪽에 있는 하이킹 장소인데 주차료를 내야 하는게 단점이다. 하이킹 코스는 나쁘진 않지만 그늘의 거의 없다. 물이 많을 땐 하이킹 하는 코스 중간에 있는 조그만 개울가가 상당히 예쁘다고 한다.
10.
에인절 아일랜드 (Angel Island) - 지난 포스팅 (사진들)
섬이라 배을 타고 가야 하지만 꼭 한번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산 정상에 오르면 360도 샌프란시스코와 그 주변 도시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샌프란시스코와 금문교를 사진에 담을 장소로 여기만한 곳이 없다.
11.
얼라이언스 레드우드 컨퍼런스 캠프장 (Alliance Redwoods Conference Grounds
in Occidental, CA) -
뭐 여기는 수련회 하는 곳인데 반나절 참석차 올라갔다가 캠프 내의 하이킹 트레일을 열심히 올라가는데 길이 있는 끝까지 올라가봤더니 너무나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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