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픽 (Mission Peak Regional Preserve)은 근처 프리몬트 (Fremont)나 주위에 사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찾는 등산코스이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동쪽의 산등성이에는 나무가 별로 없는데 그 특징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즉,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에 산정상을 향한다면 뙤약볕에 땀뻘뻘은 기본이다. 주차할 공간이 많이 없지만 운좋게 주차를 하고 등산로를 들어서는 길은 완만한 편이다.
나무가 없어서 뭔가 좀 이상할지 모르지만 계속 정상을 보면서 올라가는 맛이 있다.
이쪽 지역의 산들은 방목하는 소들이 많아 여기에서도 여유있게 지나다니는 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산을 올라가는게 이번에 두번째인데 저번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내가 여기 왜 왔지?'라는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코스가 길진 않지만 오르막에 가파른 편이라 힘들다. 정상에 근접하면서 돌이 많아지는 지형변화가 있고, 정상에는 보다시피 암석이 있다. 윗통을 훌렁벗고 다니는 어린 친구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기념한답시고 바위에다가 여기저기 낙서를 많이 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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