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기대에 찼던 미드웨스트 지역 방문. 설명을 좀 보태자면 미국생활이 꽤 오래된 편인데 미 중서부 지역 (Midwest)의 대학들을 대표하는 빅텐 (Big Ten) 대학을 방문해 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 말을 하고 나서 보니 예전에 아주 잠시 오하이오 스테이트 대학을 멀리서 구경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 우연히 위스콘신 대학을 가게될 일이 생겨서 새로운 곳을 방문한다는 생각에 한 동안 들 떠 있었다. 미드웨스트 지역 중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나 미주리 주의 세인트 루이스 등은 몇 번 씩 가봤지만 정말 미드웨스트 빅텐 학교라고 하면 미시간, 위스콘신, 아이오와, 미네소타 (앗, 여기도 가본 적이 있다) 이런 곳들을 떠올리게 되어서. 어쨌거나 별로 여행객들에게는 볼만한 것이 별로 없는 곳이기는 해도 동네가 꽤 정돈되어 있고 깔끔하다는 얘기를 들었던 매디슨 (Madison)은 짧은 시간이지만 가보고 싶었었다.
학교 (University of Wisconsin - Madison,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교) 에서 있는 행사여서 먼저 제일 먼저 본 곳은 학생회관과 식당, 카페 등이 있는 메모리얼 유니언 (Memorial Union)이었다. 메모리얼 유니언을 마주 보고 있는 캠퍼스 도서관의 모습이 넓고 멋졌다. 그 주위에 있는 몇몇 건물들이 역시 미국은 대학교에 지어진 건물들이 운치있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캠퍼스를 구성하는 건물들이 차지하는 지역이 넓긴 해도 사전에 조사해 본 바로는 매디슨 하면 위스콘신 주 청사 건물이 가장 매력적인 방문지라고 해서 열심히 학교에서 주청사 건물을 향해서 걸었다. 도시 중심부가 그다지 크지 않아 걸어서 가도 그렇게 힘든 편이 아니다.
매디슨의 중심부는 이 주청사를 주위로 뻗어나가게끔 설게가 되어있는 듯 하다. 역시 한 주의 주도 답게 꽤 멋지게 보이는 공연장 (Overture Center)과 현대미술관 (Madison Museum of Contemporary Art)가 근처에 있었다. 조용하지만 문화 시설들이 잘 갖쳐진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조용하다는 표현도 대학교가 있는 타운이라 큰 대학행사가 있으면 조용할 리가 없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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