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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캐나다 Canada

2026 캐나다 밴프 레이크 루이즈/루이스 (Lake Louise Banff National Park Canada)

by 노블리스트 2026. 8. 30.

내가 잔소리할만한 건 아니지만 Louise는 "루이스"라고 발음하면 "Lewis"와 헷갈리게 된다. 이게 왜 중요할 수도 있는 이유가 루이즈 (Louise)는 대개 여자 이름이지만 루이스 (Lewis)는 대개 남자 이름이기 때문이다. 호수 이름이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은 너무나도 다르게 느껴진다. 이 아름다운 호수가 왠 남자이름이라니. 사실이 아닌대도 불구하고 이 단순한 차이를 무시해버리는게 번역에서 생기는 흔한 일이기도 하고 사실 Louise라고 발음할 때 끝에 오는 z 발음을 약하게 하기 때문에 "ㅅ"에 더 가까울 수 있는 발음이 더 귀에 잘 들리는 이유도 있다. 어쨌거나. 

 

난 이 호수를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올해 들어 캐나다의 캘거리 (Calgary)를 하루 반 정도 갈 일이 생겼다. 그리고 도착한 날에 시간이 딱 5시간 정도 있어서 캘거리 다운타운에서 차를 빌려 왕복 4시간 드라이브를 해서 1시간 정도 레이크 루이즈/루이스에서 시간을 보낼 수가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우선 차를 빌리는걸 사실 걱정을 좀 했는데 다운타운에 있는 Sixt가 가깝기도 했고 빌리는 절차도 그리 힘들지 않아서 시간을 꽤 절약할 수가 있었다. 원래는 더 작은 차를 예약을 했는데 작은차가 없어서 그런지 좀 더 큰 녀석으로 주길래 오히려 잘됐다 싶었다. Subaru Crosstrek이라는 꽤 쓸만한 친구다. 

 

 

캘거리 시내에서 밴프 국립공원 (Banff National Park)까지 1시간 좀 더 가면 되는데 호수가 있는 곳까지 가려면 30분-1시간 정도를 더 가야 한다. 캘거리를 벗어나서 고속도로로 접어들면 벌써 부터 캐나다 로키산맥의 위용을 느낄 수가 있다. 

 

 

호수가 있는 곳이 꽤나 유명한 호텔인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즈 (Fairmont Chateau Lake Louise)가 있는 곳이라서 투숙객이 아니라면 주차를 호텔 주차공간이 아니라 다른 곳에 해야 한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주차할 공간이 여기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솔직히 너무하다 싶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어서 좀 놀라긴 했다. 캐나다 달러로 42달러를 지불했다. 

 

 

그냥 호수만 보려고 온게 아니라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페어뷰 룩아웃 (Fairview Lookout)이라는 곳이었다. 1.1 km, 즉 왕복으로 하면 2.2km인데 꽤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는 곳이었다. 가기 전에는 전혀 모르고 올라갔던 곳이다. 

 

 

여기에서 보는 경치가 바로 유명한 호텔과 호수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높은 산이 다 같이 보이는 구도이다. 날씨가 비도 좀 오고 흐려서 색감이 좀 부족하긴 한데 호수의 물색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Turquoise blue라는 색으로 표현한다. 연한 초록색과 파란색이 섞여 있는 색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호텔과 호수가 같이 있는 모습은 힘들게 봤으니 호수와 그 반대편의 산과 빙하를 보려고 다시 내려왔다. 바로 이런 뷰가 호텔방에서 볼 수 있다. 동화같은 풍경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이제 호수는 실컷 봤다고 생각해서 호텔에 가서 커피라도 한 잔 하고 싶었는데 호텔 투숙객이 아니면 못 들어가도록 막아두었다. 

 

 

이제 호수는 정말 열심히 봤다. 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캘거리로 향했다. 가는 풍경이 올 때와 마찬가지로 눈이 즐거워서 오히려 더 빨리 돌아간 기분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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