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분들에게는 그다지 즐거운 얘기는 아니겠지만 캐나다 중에서도 토론토는 나에게는 그렇게 흥미가 가는 도시는 아니다. 일이 있어 토론토에 갈 일이 생겼다. 여느 때와 비슷하게 4박 5일 간의 일정이었고, 그래도 최근에 따르려고 하는 루틴의 하나로 다른 도시에 있을 때 뭐라도 하나 흥미로운 걸 해보자라는 의미로 생각해본 것이 박물관이나 미술관 방문이었다.
토론토에서 가장 잘 보이는 랜드마크이자 명물이라면 CN 타워 (CN Tower)가 있다. 여기는 벌써 두 번이나 올라가 봤다. 차가 있다면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Niagara Falls)를 갈 수도 있겠지만 팬데믹 이후로 렌트카의 물가가 너무 올라버려서 차를 빌리는 건 너무 사치라고 생각되어서 입장료만 내면 갈 수 있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아보다가 온타리오 미술관 (Art Gallery of Ontario)를 가보기로 했다.
2024 토론토 온타리오 미술관 (Art Gallery of Ontario, Toronto Canada)
캐나다에서 미술관을 찾아다닌지가 얼마 안되어서 토론토는 그 전에도 많이 가봤는데 이번에 처음 토론토에 있는 온타리오 미술관을 가보기로 했다. 수도인 오타와에 있는 "국립" 박물관,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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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충분히 즐겼기 때문에 다른 미련은 없이 떠날 뻔 했지만 같은 행사에 참석한 지인들을 만나서 저녁을 할 기회가 있었다.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지인 중 하나가 미슐랭 어쩌구를 받은 태국음식점을 가자고 해서 따라갔다. 줄이 좀 있는 편이어서 기다리긴 했지만 태국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기다렸다가 먹었다. 음식은 상당히 깔끔하게 나오는 편이었다. 맛도 충분히 좋았다. 식당 이름은 PAI. 미슐랭 가이드 (Michelin Guide)에 소개되는 음식점이긴 해도 별이 붙은 식당은 아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맛이 없다거나 그런건 아니라서 태국음식이 땡기면 가볼만 하다. 아마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소문이 나서 그런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굉장히 사람이 많은 곳이라서 줄이 긴 편이라 식당에서 기다리는걸 원하지 않는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조금이라도 유명한 식당들은 식사 시간에 맞춰 가면 다 줄이 긴 편이다.

전날 저녁은 거하게 먹고 떠나는 날이 다음 날이 되어서 묵고 있던 숙소를 떠나 공항으로 향했다. 묵고 있던 숙소의 위치가 상당히 좋은 편이어서 사진 한 장 공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