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까만 밤에 별보러 갈 일이 있나 싶긴 했지만 차 안에서 꽤 잘 잘 수 있다는 걸 깨닫은 후에 동네의 캠핑장을 예약했다. 캠핑을 하러 간 건 전혀 아니라서 아무 것도 싸들고 간게 없다. Lake Del Valle이란 차로 한시간 좀 안 걸리는 곳에 있는 공원의 캠프장을 저녁 8시 정도에 들어갔다. 이미 깜깜해서 예약한 사이트를 겨우겨우 잘 찾아갔다. 옆의 사이트에서 파티를 열심히 해서 그나마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있는 정도였다. 그래서 난 이를 닦고 이불깔고 그냥 먼저 잤다. 새벽에 일어나면 주위가 더 깜깜해져 있을테니 그 때 나와서 별을 좀 볼 셈이었다.
근데 문제는 날씨가 꽤 괜찮아서 별이 많이 보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많은 별들이 눈에 들어오진 않았다. 사진을 좀 찍어보긴 했는데 준비해간 카메라 작동법이 서툴러서 좋은 사진은 못 건진 것 같다. 해가 뜨자마자 잠자리를 정리하고 곧장 다시 집으로 귀가 했다. 밖에서 하룻밤 잔 건데 생각보다 잘 잔 편이라 좋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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