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미술관을 찾아다닌지가 얼마 안되어서 토론토는 그 전에도 많이 가봤는데 이번에 처음 토론토에 있는 온타리오 미술관을 가보기로 했다. 수도인 오타와에 있는 "국립" 박물관, 미술관이 괜찮았지만 아주 인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리 캐나다 최대도시인 토론토라고 하더라도 큰 기대는 없었긴 하다.
우선 미술관의 외부는 이렇게 생겼다. 아주 복잡한 거리인 차이나타운에 있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그런 위치인데 묵고 있던 숙소가 CN타워 근처였는데 경전철을 이용해서 근처 역에서 내려 차이나타운을 통과해서 이 곳에 도착했다.

입장료를 내고 미술관으로 입장하면 중앙에 떠억하니 보이는 모습이 이렇다.

항상 그렇듯이 우선 2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한 뒤 천천히 작품 감상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색감이나 구도를 가진 작품들이 생각보다는 있는 편이어서 결코 지겹지는 않았다.
특히 2층의 전시물 들 중에 창문을 마주하고 있는 곳은 개방감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조금은 신기한 미디어를 이용한 전시물도 있어서 새삼 즐거웠다. 현대 미술가인 KAWS의 작품이 상당히 많았는데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어 더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1층으로 내려오니 여느 미술관에나 있을 법한 화가들인 피카소, 고갱, 드가 등의 작품들이 많지는 않지만 화풍을 익히 아는지라 쉽게 눈에 들어왔다. 이들 중에는 드가의 작품을 제일 좋아하는 편이긴 하다.
1층에는 간단히 식사를 하거나 커피/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카페도 미술관의 일부이기 때문에 조형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창문 쪽을 잘 보면 CN 타워도 눈에 들어온다.
미술관 (Art Gallery)를 표방하고 있지만 일반 박물관처럼 다른 나라에서 가져온 장식품 들도 전시가 되어 있다. 충분히 미술작품이기도 하기 때문에 볼만한 섹션이기도 하다.
내가 좋아하는 색감이 가득한 글래스 장식 (스테인드 글라스라고 보면 된다) 도 전시되어 있다.
감상을 마치고 나가려다가 2층에서 이미 봤지만 Acute Art app을 다운 받아서 구동을 하면 이런 AR 영상을 구현된다는 권장사항을 무시하고 올라갔던걸 기억해서 앱을 깔고 다시 올라갔다. 이런 아무 것도 없는 3차원 공간이 앱을 통해 이렇게 새로운 형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림자까지 구현이 된 걸 보니 꽤 신경을 썼나 보다.
눈요기는 충분히 했으니 좀 피곤하기도 하고 정말로 이번에는 미술관을 나서려다가 베이스먼트로 가면 뭔가 더 있다는 거다. 모형배를 잔뜩 전시해 놓은 곳인데 전시물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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