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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라이프 Life

You'll Never Walk Alone

by 노블리스트 2026. 2. 1.

그냥 일기장, 주기장, 월기장 뭐 이런걸 써보자. 

 

2026년이 시작한지 딱 한 달이 되었다. 꽤 오랜 세월을 산 것 같은데 시간에 관해서 확실히 배운게 있다면 어렸을 때는 정말 하루하루가 길었는데 이제는 하루, 일주일, 한달도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다. 시간을 쓸 때도 충전을 위해 아무 것도 안하는 시간도 많지만 그래도 뭔가를 할 때는 시간을 아주 밀도 높게 쓰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정말 빨리 가는 걸 느낀다.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몇몇을 나열해 보려 한다. 

 

나의 직장은 상당히 규모가 있는 있는 대기업 같은 구조라서 (기업이 아니다) 로케이션이 여러 군데 있다. 물론 내가 쓰는 오피스 스페이스는 한군데 밖에 없지만 다른 로케이션으로 가야할 때가 있다. 메인캠퍼스 (아마 이제는 그렇게 부르는걸 피하는 것 같긴 하다. 왜냐 하면 다른 캠퍼스의 규모가 많이 켜져서 이원화, 삼원화 이런 식으로 가는 것 같다)가 있는 곳에 갔다 올 때 주로 경전차 라인을 이용한다. 이 트램은 그래도 버스보다는 조금 나은 이유가 정거장마다 최소한 시간을 알려줘서 기다리는 시간을 가늠할 수가 있다. 좀 오래 기다려야 할 경우는 난 대부분 한 5분 정도를 트램이 가는 방향으로 걸어간다. 2 정거장 정도를 걸어가서 기다리면 주택가의 코너에 있는 곳에서 예전에 커피 같은걸 팔았는데 최근에 갔을 때 보니 공사를 하면서 다른 가게가 들어서는 것 같았다. 근데 이번에 보니 완전히 다른 가게가 들어섰고 식품같은걸 전혀 취급하지 않을 것 같은 Mulberrys Garment Care - 세탁소인 것 같다, 가 있다. 혹시나 싶어서 보니 아마 나같은 사람이 많은 걸 인지하고 있나보다. 다른건 몰라도 커피와 스낵을 파는 공간을 비치해 두었다. 예전에 있던 식료품 가게에서 커피를 몇 번 사 마셨는데 아마 다음에 근처에 가게 된다면 커피를 사지 않을까 싶다. 

 

 

공식적으로는 커피를 끊었다. 집에서 나올 때 카페인 섭취를 위해서 아침이면 홍차를 마신다. 커피를 아예 치워 버렸다. 그런데 아침에 출근을 하게 되면 사무실이 있는 빌딩에서 커피를 제공해주고 있다. 난 커피를 사실 "좀" 아는 편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나의 취향은 (요즘 들어서 확실히 느끼고 있다) 커피는 커핀데 아메리카노보다 더 연한 커피를 좋아한다. 완전 그 반대로 리스트레토도 좋아하지만 난 커피 맛이 나는 따뜻한 음료를 확실히 좋아한다. 그래서 이렇게 제공되는 커피를 한잔 받아와서 오피스에서 다른 컵으로 옮겨 담아서 따뜻한 물을 더 추가해서 마시면 참 좋다. 

 

 

또 다른 직장인 다른 곳에 가면 최근 들어서 생긴 라멘 (Lamen)가게를 꼭 가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갈 수 있게 되었다. 새로 생긴 곳이라 줄이 길이서 엄두를 못 내다가 줄이 좀 짧은 걸 보고 들어갔다. 일본 라멘의 기원이 된다는 중국 란저우 (Lanzhou)의 라멘을 표방하는 곳이다. 라멘이라고 영어로 옮길 때 주로 "R"이 아닌 "L"을 써서 Lamen이라고 쓰는 걸 많이 봤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 워싱턴DC에서도 란저우 라멘을 몇 번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란저우 라멘은 기본적으로 우육면 (Beef Noodle)인데 이게 또 타이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우육면의 기원이라고도 한다. 음식은 지리적으로 달라지면 재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음식으로 볼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란저우의 우육면/라멘은 국물과 밀가루를 좋아하는 한국인에게도 꽤 호불호가 없는 음식이기도 하다. 

 

 

2025 워싱턴 DC (Washington District of Columbia)

항상 하는 얘기지만 무슨 계획을 많이 세우진 않는다. 이번 DC 방문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시간을 좀 낼 수가 있어서 안 가본 곳 중심으로 다녀보려고 했다. 편의성을 따져서 디씨의 다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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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만/타이완 타이베이 음식 (Food in Taipei Taiwan)

타이베이 하루 여행을 하면서 꼭 "다시" 먹어야겠다고 생각한 음식이 있었다. 우육면 (beef noodle)이 그것인데 계획상으로는 타이완에서 현금을 좀 찾아서 현금만 받는 현지 식당에서 사 먹고 싶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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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주로 동네 근처의 시립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최근에 몇 번 방문했던 라피엣 도서관 (Lafayette Library)에 이런 공간이 있다. 이름이 글렌 시보그 정원 (Glenn Seaborg Garden)이다. UC Berkeley를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학교로 이끈 주요 인물이다. 좀 찾아보니 시보그가 라피엣에서 꽤 오래 동안 죽기 전까지 살았다고 한다.

 

 

실크로 된 스카프를 좀 써보면 어떨까 싶어서 실크 스카프를 주문했더니 이렇게 포장이 되어서 왔다. 

 

 

또 동네 도서관을 가기 전에 점심으로 먹었던 인도 음식이다. 인도 음식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새로 생긴 곳이라 가봤는데 (두 번 가봤다), 사실 세번째로 가려면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간이 내가 주로 선호하는 간과 약간 거리가 있는 편이다.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식사 시간이 되어서 이번에는 중동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샐러드로 나온게 요렇게 생겼다. 달다. 내가 입이 그렇게 긴 편은 아니지만 편견이 없는 편인데 요즘 들어서 또 느끼는 것은 정말 사람들은 "단" 맛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단 맛이 나쁜건 아니지만 "설탕"을 인공적으로 감미하는건 내 상식으로는 좋은게 아닌데 "단" 맛을 좋아하는 대중의 맛을 맞추려면 설탕이나 다른 감미료로 단 맛을 내는데 집중한다. 물론 다른 맛을 잡아내기도 하지만 이런 이유로 아직까지도 인터넷에 수도 없이 많이 나와있는 "백종원" 레시피를 단 한 번도 해본 적도 없고 맛있게 보인 적이 없다. 그 아저씨가 설탕의 맛만을 추구하는 건 아닐거라고 생각하지만 "대중"의 입맛을 최우선으로 하는 건 난 개인적으로는 공중보건 (Public Health)에 반하는 일이다. 

 

 

그런데 왜 제목이 You'll Never Walk Alone이냐 하면 이 제목의 노래를 좋아하는건 아닌데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English Premier League)의 팀 중에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좋아해서다. 리버풀의 홈경기장인 안필드 (Anfield)에 가면 볼 수 있는 문구이기도 하다. 이런 단순한 문장은 그 의미도 단순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정말 다양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문장이기도 하다. 

 

혼자서 뭔가를 할 수 없을 때 위로를 줄 수 있는 문장이라고 되게 단순히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혼자"라는건 옆에 뭔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뜻인데 기본적으로 말이 안 된다. 한번 더 꼬아서 생각하면 나 자신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일 수도 있다. 내가 나에게 제 3자로 인식해서 해줄 수 있는 말. 축구같은 경기에서 단체 생활에서 뭔가 주위에 사람이 있다면 정말 와닿을 수 있는 말이긴 한데 정말로 혼자인 사람들에게는 그 문구만으로는 오히려 상처가 가득할 수 있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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