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람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볼로냐 (Bologna)는 소세지를 넣은 파스타인 볼로네제 또는 그 소스 (Ragù alla Bolognese)가 더 유명할 지도 모르지만 난 예전에 볼로냐 하면 근대대학의 시초인 볼로냐 대학이 있는 곳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거리가 좀 있지만 숙소가 있었던 밀라노에서 1시간 정도 좀 더 걸리는 고속철도가 다니는 곳이라서 시간적으로는 충분히 가까운 곳이었다.



이제 계획이 좀 필요하다는 걸 알고 볼로냐에서 볼 것만 보겠다는 심정으로 리스트를 작성해서 왔다. 그래서 볼로냐에 도착하자마다 계획한 리스트대로 돌아다녔다 (다니려고 했다). 도시가 아주 큰 편이 아니라서 열심히 걷기만 하면 된다. 볼로냐에서 관심이 있었던 것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볼로냐대학교 (Alma Mater Studiorum - Università di Bologna), 높이 솟아있는 타워들 그 중에서도 Two Towers, 그리고 볼로냐하면 생각하는 햄 이었다. 어쨋꺼나 반나절 일정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은 왠만하면 다 가 본 것 같다. 투타워스에서는 올라가고 싶었는데 입장권을 사려니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라고 해서 포기. 해외에서 심카드 구입을 해 본 적도 없고 필요도 없어서 전화기는 지도 대용일 뿐이라 인터넷이 필요한 입장권 구입은 와이파이가 되면 가능했지만 이 곳은 무료 와이파이를 잡을 수도 없었다. 그리고 아침 나절에 도착을 해서 아침으로 카푸치노 한 잔 역시 이탈리아 식으로 서서 한 입에 털어넣고 현금 지급하고 나왔다. 볼로냐 대학도 강의실 있는 곳 까지 들어가봤다. 이 대학이 의미가 있는게 학교 이름에서도 있지만 "모교"라는 표현인 Alma Mater라는 이름의 유래가 되는 곳이다. 햄은 점심으로 햄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사 먹었으니 볼로냐에서의 반나절도 알차게 보낸 듯 하다.





















































더도 말고 반나절 정도를 보냈는데 동네가 예쁘긴 한데 확실히 다른 더 알려진 크고 작은 이탈리아의 동네들에 비해서는 매력이 조금 떨어진 다는 느낌도 받았다. 그래도 충분히 알찬 시간이었고 밀라노에서 "근교" 아닌 근교여행을 원한다면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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