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스페인 발렌시아 (Valencia Spain)

 

스페인 여행을 생각하면 발렌시아를 쉽게 떠올릴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우연히 여기에 행사가 있어서 갔을 뿐 여기에 뭔가 꽂혀서 간 건 아니다. 그런데 발렌시아는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었다. 발렌시아를 베이스캠프로 삼으면 바르셀로나나 마드리드 같은 스페인의 큰 도시를 여행하기에도 편하고 좀 더 서쪽으로 이동하면 안달루시아 (Andalucia) 지역으로 갈 수도 있다.

 

 

난 행사 때문에 바빠 시간이 없어서 낮에 열었을 때 못 들어가봤는데 볼만한 곳 중에 하나가 중앙시장 (Mercat Central)이다. 동네 시장인데 규모가 상당히 크다고 한다.

 

에스타시온 델 노르테 (Estacion del Norte)라고 하는 기차역은 다운타운에 있는 기차역인데 독특한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기차역 옆으로 보이는 둥그런 원형 경기장은 다른 사람들 말에 의하면 투우장이라고 한다. 확인을 해보지 않아서 사실유무는 확신할 수 없다.

또한 발렌시아에는 영어로는 City of the Arts and Science라고 하는 거대한 규모의 현대적 건물들로 이루어진 예술과 과학의 도시라는 유원지 비슷한게 있다. 그 중에서 Oceanogràfic 이란 이름의 수족관을 가장 먼저 갔다.

갈 곳을 찾다가 걸리버 (Gulliver)라고 지도에 나와 있는 놀이터 같은 곳도 가봤다. 수족관에서 멀지 않은 이곳은 걸리버 여행기에서 나오는 걸리버가 소인국에 도착했을 때 바닷가에서 정신을 잃고선 누워 있는 걸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발레시아에는 미술관/박물관들도 볼만하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이름이 Instituto Valenciano de Arte Moderno 즉 발렌시아 현대미술관이다. 특별 전시관 안에서 사람들 모르게 사진을 찍어봤다. 미술관을 상당히 좋아해서 어디를 가나 미술관 몇 곳은 꼭 둘러보게 된다.

2011 스페인 발렌시아 현대미술관 (Instituto Valenciano de Arte Moderno, Valencia Spain)

그리고 이번 스페인 여행 중 마지막 날에도 발렌시아를 좀 더 돌아다녔었다. 낮에 찍은 발렌시아 성당 뒤편의 광장은 사람들이 엄청 많이 보여서 여유를 즐기는 곳이다.

성당과 광장은 충분히 즐겼으니 다른 쪽으로 또 이동해보기로 했다. 기억이 맞다면 이 건물은 발렌시아 시청이다.

이 날은 날씨가 상당히 화창해서 앞서 한번 갔었던 예술과 과학의 도시 (City of the Arts and Science)의 다른 건물들을 방문했다. El Palau de les Arts Reina Sofia 즉 오페라 하우스, 그리고 El Museu de les Ciències Príncipe Felipe 즉 사이언스 뮤지움을 방문했다.

 

2011 발렌시아 예술과 과학의 도시 (City of the Arts and Science,  Valencia Spain)

 

발렌시아에서의 마지막 여행지는 또 한번 미술관을 가기로 했다. Museu de Belles Arts라고 불리는 곳이다. 쓱 한번 훑어지나갔지만 이 곳 방문이 2011년의 스페인 방문의 마지막 일정이 되었다.

2011 발렌시아 미술관 (Museu de Belles Arts, Valencia Sp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