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의 가장 유명 관광지인 코토르 (Kotor)를 가면 끼워서 파는 페라스트행 보트투어가 많이 있다. 따로 페라스트로 가서 여행을 즐기는 방법도 있지만 코토르에 주로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여기에서 떠나는 보트가 많이 있어서 나도 처음에는 차로 가서 주차를 하고 좀 즐겨볼까 하다가 그냥 보트를 탔다.
2025 몬테네그로 코토르 (Kotor Montenegro)
꽤 오랫동안 몬테네그로에 있을 예정이어서 짧은 사이드트립을 여럿 기획을 해봤다. 몬테네그로에서 가장 여행객이 몰린다는 곳은 코토르 (Kotor)라고 한다. 크루즈쉽이 코토르만으로 들어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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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스트는 아주 작은 동네이다. 코토르만을 끼고 있는 동네들은 다들 아주 예쁜 곳인데 페라스트 (Perast)가 좀 더 유명한 이유는 페라스트 앞에 떠 있는 조그만 두 섬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물론 보트투어도 이 섬들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페라스트까지 가서 보트투어를 하면 몇 분이면 도착하는 곳이긴 한데 코토르에서 보트를 타면 한 15-20분 정도 보트를 타야 한다. 20유로를 내고 약 1시간 반 동안 투어를 하는걸 선택했는데 당연히 20유로에 1시간 반동안 투어를 하면서 이윤을 챙길려면 혼자서는 갈 수 없다. 내가 탄 보트도 나 말고 6명이 더 탔다. 앞에 네명 그리고 뒤로 두명. 난 중간의 의자에 앉아서 갔다.
20분 정도 보트를 타고 가면 페라스트의 앞바다에 있는 두 섬, Saint George 섬과 Our Lady of the Rocks 섬이 보인다. 성조지 섬은 자연섬인데 아주 작은 점에 카톨릭 수도원 (성조지 수도원)이 있고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나 인공섬인 암석 성모 (번역이 이상하다)는 여행객들의 출입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이 섬에서 내려서 구경을 하라고 자유시간을 준다.
인공섬으로 올라서면 교회와 멀리 보이는 페라스트 동네모습, 그리고 세인트조지섬을 멀찌감치 바라보는게 거의 다라고 보면 된다. 그래도 여기는 "아주" 예쁘다. 20분 자유시간이 끝나고 이제는 페라스트로 다시 보트를 타고 간다.
페라스트는 활기가 가득한 곳이다. 몬테네그로의 여느 동네와 마찬가지로 산과 바다가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바다 위로 산이 솟은 듯한 지형이다) 평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살 수가 없다. 여기도 코토르와 같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어서 개발이 제한되어 있어서 뭔가 더 뭘 지으려고 해도 힘든 곳이다. 코토르는 정말 사람이 많이 왔다갔다 하는 곳이지만 여기는 그래도 좀 더 한가한 편이어서 투숙을 한다면 여기의 고급호텔이 낫지 않을까 싶긴 했다. 5스타라는 Heritage Grand 호텔은 좀 많이 좋아보였다. 내가 묵고 있었던 헤르체그 노비의 헝게스트 선리조트 호텔과 비교할 바가 못 된다. 대충 가격을 찾아보니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난다.
페라스트에서 랜드마크라고 한다면 단연 Saint Nicholas’ Church일 것이다. 성니콜라스 교회는 조그만 광장도 있고 개방되어 있어서 구경이 가능하다.
보트를 다시 타기 전까지 20분이 주어졌기 때문에 더 많이 돌아다닐 순 없었지만 눈 앞에 계단이 보여서 왠지 끝까지 올라가면 페라스트의 전경이 좀 잘 보일까 싶어서 올라가봤다. 시간이 좀 부족해서 빨리 올라가느라 힘들었다. 근데 예상과는 다르게 끝까지 올라갔더니 찻길이 나오고 아주 높은 곳은 아니라 페라스트의 전체를 보기는 좀 부족했다. 그래도 새로운 풍경이라 올라온 효과는 조금 있었다고 봐야 한다.
보트가 떠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빠른 걸음으로 다시 내려왔다. 거리를 좀 걸어보고 다시 보트를 타고 코토르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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