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가노트/문화 Culture

2025 유진 오닐 국립 사적지 (Eugene O'Neill National Historic Site Danville California)

by 노블리스트 2025. 11. 28.

갑자기 이 곳을 방문하고 싶어졌다. 2020년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집 근처에서 자주 하이킹을 하면서 자주 가던 곳이었는데 무릎을 좀 다치고 나서 하이킹을 거의 안하다보니 갈 일이 없다가 갑자기 휴일에 이 곳을 방문하고 싶어졌다. 

 

 

2020 유진 오닐 국립 사적지 (Eugene O'Neill National Historic Site Danville California)

라스트람파스 (Las Trampas) 라는 이름을 가진 동네에 있는 공원에 트레킹을 하러 자주 갔었다. 높은 산은 아니지만 지금 사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등산을 할 만한 언덕이 있는 곳이라 1-3시간 정도

nobeldream.tistory.com

 

유진 오닐 (Eugene Gladstone O'Neill)은 미국의 극작가로 아주 유명한 사람이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오늘이 그의 사망일이다 (11월 27일). 정확히 72년 전 이 날인데 이 사람은 호텔방에서 태어나 호텔방에서 죽은 그런 떠도는 삶을 살았던 걸로 유명하다. 퓰리쳐상을 4번 수상했고 (생전에 3번) 노벨문학상을 1936년에 수상했다. 

 

뉴욕에서 태어나고 보스턴에서 사망한 사람이 왠 이 동네 (캘리포니아의 시골동네)에 사적지가 있는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두번의 이혼과 두 아들은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딸은 절연한 그런 가족 관계가 있는 유진 오닐이 말년에 (1937년부터 1944년까지) 거주했던 집이 사적지로 지정된 것이다. 이 곳을 방문하려면 사전 예약을 하고 국립공원 서비스 셔틀을 이용해서 가야하는 곳인데, 나처럼 걸어서 산을 올라가서 가는 사람들을 통제하지는 않는 것 같다. 즉, 난 한번도 예약을 해본 적은 없다. 동네의 하이킹 트레일을 통해 이런 게이트를 몇 개 지나가면 금방 갈 수 있는 곳이다. 

 

 

게이트가 있는 이유는 이 산기슭에서 소를 많이 키우기 때문이라고 짐작한다. 소들이 지역을 벗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게이트를 설치했을거다. 타오 하우스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면 건물이 몇 개 있다. 

 

 

희곡을 쓰던 극작가였기 때문에 연극을 할 수 있는 공연장도 있다. 

 

 

이번에는 살림하고 살던 집 쪽으로 좀 더 가봤다. 

 

꽉 닫혀있는 철문에 한자가 Tao House를 뜻하는 "대도별서" 큰길에 있는 별장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꾹 닫혀 있는 이 철문을 열어볼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가 혹시나 싶어서 문이 열리는지 시험해봤다. 그런데 열린다. 그런데 열러도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분명히 감시 카메리 같은게 있을 거고 아무도 없는 (정말 인기척이 전혀 없었다) 곳에 내 집이 아닌 곳으로 들어가는건 분명히 뭔가 안 될 것 같아서 사진만 이렇게 찍어봤다. 

 

 

타오하우스의 반대편으로 보면 이렇게 보인다.

 

 

이 곳에서 하는 행사의 포스터가 진열되어 있다. 

 

 

예전에 왔을 때 그냥 지나친 또 하나가 오닐이 사랑했던 개의 무덤이었다. Blemie라는 이름의 개의 무덤을 만들어 놨다. 

 

 

양지 바른 곳에 잘 묻어준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