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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영국 United Kingdom

2019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Glasgow Scotland United Kingdom)

by 노블리스트 2019. 11. 11.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약 3시간 반 정도를 보내고 버스를 타고 한시간 조금 더 걸려 글래스고 (Glasgow)에 도착하였다. 글래스고의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에는 도착한 시간이 벌써 오후 4시가 다 되어 갈 때라서 시간이 많이 없었다. 5시가 좀 넘으면 해가 어둑해지기 때문에 사실 글래스고행은 조금 망설였던게 사실이다. 글래스고 대학교가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많은 유명 졸업생을 배출해낸 곳이라서 학교 방문을 우선 계획하였고 온라인 상에서 읽어본 바로 가장 가 볼만한 곳으로 꼽힌 켈빈그로브 미술관 (Kelvingrove Art Galley & Museum)을 가보기로 했다. 5시에 문을 닫는 미술관이 버스 스테이션에서 좀 먼 편이라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지도를 열심히 보며 대충 방향을 파악한 뒤 열심히 30분 정도 걸어갔다.
 

Buchanan Bus Station Glasgow Scotland 2019

 
켈빈그로브 미술관은 보수가 최근에 이루어지지 않은 듯한 약간은 낡은 건물에 있었다. 켈빈그로브 공원 (Kelvingrove Park)의 끝자락에 있는 미술관이어서 걸어가는 길이 삭막하지 않아 좋았다.
 

Kelvingrove Park Glasgow Scotland 2019

 
글래스고에서 유명하다는 미술관이라서 시간을 조금 여유있게 보내고 싶었지만 글래스고 대학 캠퍼스 모습을 깜깜해지기 전에 보고 싶어서 최대한 빨리 (아니다 빨리가 아니라 집중을 국한시키는 작업을 얘기하고 싶은거다) 내가 봐야 하는 것을 파악했다. 유명 미술관이 언제나 (반드시 언제나는 아닐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듯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전시물은 최대한 깊숙히 안에 비치해두는게 예의다. 그래야 그 전시물을 보기위해 찾아 가면서 다른 전시물들도 공평하게 보여지는 결과를 창출해낼 수 있으니까. 켈빈그로브 미술관을 대표하는 전시물로는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의 작품인 십자가의 성 요한의 그리스도 (Christ of St John of the Cross)라는 이름의 작품이다. 작품의 보호를 위해서인지 조명이 아주 컴컴하였지만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 달리만의 특유한 구도와 형태에 대한 표현이 인상깊은 작품이다.
 

Kelvingrove Art Gallery & Museum Glasgow Scotland 2019

Kelvingrove Art Gallery & Museum Glasgow Scotland 2019

Kelvingrove Art Gallery & Museum Glasgow Scotland 2019

Christ of St John of the Cross by Dali Kelvingrove Art Gallery & Museum Glasgow Scotland 2019

Christ of St John of the Cross by Dali Kelvingrove Art Gallery & Museum Glasgow Scotland 2019

Christ of St John of the Cross by Dali Kelvingrove Art Gallery & Museum Glasgow Scotland 2019

 
미술관의 내부 역시 미술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꼭 시간을 내어서 방문할 만한 곳이라고 여겨진다.
 

Kelvingrove Art Gallery & Museum Glasgow Scotland 2019

Kelvingrove Art Gallery & Museum Glasgow Scotland 2019

 
켈빈그로브 미술관 바로 옆에 있는 글래스고 대학교 (University of Glasgow)로 향했다. 보기에도 꽤 높은 언덕에 있어서 열심히 걸어야 했다. 수업을 끝내고 캠퍼스를 나서는 많은 학생들을 보니 유명 대학 답게 꽤나 다르게 생긴 여러 나라에서 온 듯한 다양성이 보였다. 언덕을 올라가서 글래스 대학교의 오래되고 멋들어진 건물을 마주했다. 이 건물에 붙어 있는 여러 이름들이 글래스고 대학의 명성을 확인해 주었다. 제임스 와트 (James Watt), 애덤 스미스 (Adam Smith). 이 두명의 이름 만으로도 산업혁명, 자본주의가 머리에 떠오르는 정도이니까 졸업생의 성취도로 따져봤을 때 정말로 왠만한 세계의 다른 유명 대학에 비해서도 절대로 꿀리지 않을 것이다. 사실 제임스 와트의 이름이 몇 군데나 있는 걸 보고도 이 캠퍼스에서 사진 한장 찍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그 '와트'가 그 '와트'인지 사전 조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글래스고 대학교를 보고 싶었던 것은 와트나 스미스 때문이 아니라 사실 같이 일했던 예전에 알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교수 몇이 글래스고 대학 출신이라는 걸 기억해서였기 때문이다.
 

University of Glasgow Scotland 2019

University of Glasgow Scotland 2019

University of Glasgow Scotland 2019

University of Glasgow Scotland 2019

University of Glasgow Scotland 2019

Campus Map University of Glasgow Scotland 2019

University of Glasgow Scotland 2019

1451 1951 University of Glasgow Scotland 2019

 
글래스고 대학 캠퍼스를 보고 나니 이제 해가 거의 지고 있어서 어둑어둑해졌다. 이번 스코틀랜드 여행을 마무리하는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글래스고의 중심가인 뷰캐넌 스트리트 (Buchanan Street) 쪽으로 열심히 가봤다. 어차피 맨체스트로 가기 위해서 시내 중앙에 있는 센트럴 (Glasgow Central) 역에 가야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뷰캐넌 스트리트가 시작하는 곳으로 가니 큰 쇼핑몰과 글래스고 왕립 콘서트 홀 (Glasgow Royal Concert Hall)이 있었다.
 

bo peep's Glasgow Scotland 2019

Donald Dewar Statue Glasgow Scotland 2019

Donald Dewar Statue Glasgow Scotland 2019

Glasgow Royal Concert Hall Glasgow Scotland 2019

Glasgow Royal Concert Hall Glasgow Scotland 2019

Buchanan Street Subway Station Glasgow Scotland 2019

 
시간이 아주 쪼오끔 더 남아서 깜깜해진 거리를 헤집고 예전에 들어봤던 대학의 이름인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 (University of Strathclyde) 캠퍼스를 가보기로 했다. 시내에 위치한 곳이라 시간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했다. 그런데 아주 어두워졌다는게 핸디캡.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을 나온 사람은 사실 딱 한 명 안다. 예전에 학부과정을 이수할 때 전공을 정하면서 배정받은 물리학과 교수님이 이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워낙에 이름이 특이한 학교라서,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그냥 말만 해도 다 아는 대학 출신 이었는데 이 분만 전혀 들어보지 못한 대학에서 박사를 하신거라 기억을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다. 글래스고에 있는지도 몰랐고, 시내에 떠억하니 캠퍼스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가며가며 지도에 학교 이름이 나오길래 궁금해졌다.
 

University of Strathclyde Glasgow Scotland 2019

University of Strathclyde Glasgow Scotland 2019

University of Strathclyde Glasgow Scotland 2019

Campus Map University of Strathclyde Glasgow Scotland 2019

 
껌껌하기만 했던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 캠퍼스를 뒤로 하고 이제는 더 늦지 않게 센트럴 기차역으로 걸어갔다.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어디 식당에서 앉아서 먹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서 어느 패스트푸드나 마트 같은 곳에서 음식을 사려고 했었는데, 역 근처에 와서 아주 멋지게 생긴 건물을 맞닥드렸다. 현대미술관 (Gallery of Modern Art)이라고 하는데 겉모양은 꽤나 훌륭했다.
 

Gallery of Modern Art Glasgow Scotland 2019

 
하지만 현대미술관의 모습보다 내 시선을 더 크게 끈 곳은 현대 미술관 건너편에 있는 Allsaints Spitalfields라는 이름의 옷가게 였다. 이 옷가게의 내부 장식품이 수많은 '재봉틀' (옛날엔 '미싱'이라고 했다. 영어로 sewing machine이라고 하는 것에서 비롯된 일본식 표현이다)로 이루어져 있었다. 어떻게 이 많은 재봉틀, 그것도 비슷하게 생긴 놈들로 모았을까? 이 재봉틀의 가격 (이제는 쓸모 없지만)만 해도 만만치 않다는걸 아는 나로서는 정말 신기한 광경이었다.
 

Allsaints Spitalfields Glasgow Scotland 2019

Allsaints Spitalfields Glasgow Scotland 2019

Allsaints Spitalfields Glasgow Scotland 2019

 
마트에서 저녁거리를 사들고 센트럴 역에서 기차를 타고 맨체스터로 돌아갔다. 맨체스터에서 에딘버러와 글래스고를 당일치기로 다녀온 것이다. 혹자는 왜 그렇게 여유가 없이 다니느냐라고 할 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이런 하루가 정말로 여유x1M이다.
 

Glasgow Central Train Station Glasgow Scotland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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