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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영국 United Kingdom

2019 영국 리버풀 (Liverpool England United Kingdom)

by 노블리스트 2019. 11. 11.

 

원래는 일요일에 맨체스터에 도착하고 난 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학회장에 가서 조금 시간을 보내다가 일찍 자고 그 다음날 (월요일) 새벽에 기차역으로 가서 에딘버러글래스고를 보고 와서, 그 다음날인 (화요일)에 여유롭게 리버풀 여행을 할 계획을 세웠었다. 학회 일정상 화요일/수요일부터 본격적인 행사가 벌어지기 때문에 충분히 화요일 시간은 마음만 먹으면 뺄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화요일 기차표를 예매를 했었는데 본의가 아니가 화요일에 있는 행사 첨석을 결정하고 나니 남는 시간이 맨체스터에 도착한 일요일 오후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미 예약한 기차표는 변경하는데 돈이 더 크게 들어서 그냥 묵히기로 하고 새로 기차표를 예매를 했었다. 다행히도 심리적으로 그나마 나았던 것은 왕복 기차표를 두번이나 샀음에도 불구하고 그날 사는 것 보다는 아주 조금 더 싼 편이어서 안위를 할 수 있었다고 해야 하나, 뭐 그렇다.
 
맨체스터의 빅토리아 기차역에서 40분이 안 걸리는 기차를 타고 리버풀 (Liverpool)로 향했다. 리버풀 라임 스트리트 (Lime Street) 기차역에 도착을 하니 조금 떨어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맨체스터에 비해 여행객들이 좀 더 많이 있는 듯 했다. 아마 기차역에서 번화한 쇼핑 거리가 바로 옆에 있어서 그랬던 건지도 모르겠다. 라임 스트리트 역에서부터 리버풀에서 하려고 했던 여행을 하기위해 열심히 걸어갔다.
 

Lime Street Station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Lime Street Station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열심히 걸어서 향한 곳은 알버트 독 (Albert Dock)이라는 곳으로 바다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한 리버풀에서 시원한 해안가와 멋들어진 건물들이 독 주위로 잘 어우러진 명소이다. 라임 스트리트 기차역에서 걸어서 한 15분 정도 가야 하는데 걸어가는 길은 여러 군데가 있지만 난 그냥 사람 많이 보이는 곳으로 따라갔다.
 

Radio City Tower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Street Sign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이제 물가에 다다랐을 즈음 커다란 동상이 보이길래 유심히 보니 빅토리아 여왕의 기념비라고 한다.
 

Queen Victoria Monument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한 블럭 건너편으로 보이는 고풍스런 건물은 시청 건물. 그냥 멀리서만 바라봤다.
 

Town Hall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배가 들어와서 정박할 수 있는 독 (dock)은 계속 연결되어 있는 구조가 많다. 알버트 독도 그런 구조라 다른 독들과 연결되어 있다. 여기까지 오니 이런 독과 피어 (pier)를 중심으로 리버풀의 관광명소가 거의다 몰려있을 정도로 예쁜 건물과 박물관들이 많이 있다. 런던에 있는 현대 미술관인 테이트 모던 (Tate Modern)의 리버풀 버전인 테이트 리버풀 (Tate Liverpool)이 알버트 독에 있는 많은 건물들 중에서 가장 먼저 나를 반겼다. 미술관을 좋아하는 나는 반드시 들러야 할 곳으로 테이트 리버풀을 꼽으면서 여기로 왔기 때문에 무조건 들어갔다. 영국의 대부분은 공립 박물관/미술관처럼 여기도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았다.
 

Canning Dock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Canning Dock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Albert Dock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Albert Dock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Pond by L. S. Lowry Tate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No. VI / Composition No.II by Piet Mondrian Tate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Zeichensaal (Drafting Room) by Thomas Demand Tate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ate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테이트 리버풀 현대 미술관을 나와서 사실 리버풀하면 일반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비틀즈 (The Beatles)의 고향임을 상징하는 듯한 비틀즈 박물관인 비틀즈 스토리 (The Beatles Story)로 향했다. 바로 옆이라고 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라서 금방 찾을 수 있어서 좋았다. 상당히 많은 비틀즈 관련 물품들 역사를 설명해주는 여러 장치들이 비틀즈를 조금이라도 접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입장료에 민감한 사람들이라면 여기는 사설박물관이라 박물관 규모에 비해서 입장료가 좀 쎈 편이라고 말하고 싶다.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Let It Be by Beatles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Imagine by John Lennon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The Beatles Sto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비틀즈 스토리 박물관을 나오니 날씨도 화창하고 좋아서 다시 알버트 독의 전체가 보이는 쪽으로 이동을 했다. 여기서 부터 또 고민을 잠시 한게 시간은 많이 남아 있는데 특별한 계획을 못 세워서였다. 어떻게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리버풀에서 가볼만한 곳을 찾아보니 가장 먼저 뜨는 것 중에 하나가 라임 스트리트 기차역과 가까운 워커 아트 갤러리 (Walker Art Gallery) 미술관이었다. 방향을 정했으니 다시 그 쪽 방향으로 걸었다. 이때쯤 되서는 시간이 점심 시간을 많이 지났고 저녁을 먹을 시간도 따로 내기 힘들거 같아 아까 오는 길에 봐두었던 아시안 퓨전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Salthouse Dock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식사를 하고선 다시 워커 미술관이 문 닫기 전에 열심히 전진, 미술관에서 잠시 작품들을 감상을 했다.
 

Walker Art Gallery Wellington Memorial Statue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St. George's Hall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Walker Art Galle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Wellington Memorial Statue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Walker Art Galle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A Street in Brittany by Stanhope Alexander Forbes Walker Art Gallery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미술관이 문닫을 즈음 이제 다른 데를 가봐야 할텐데라고 생각을 하는 도중에 가장 끌렸던 행선지가 리버풀 FC 축구팀의 경기장인 안필드 (Anfield)였는데,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어떻게 할까 한참 고민을 하다가 갑자기 전화연락을 해야되는 상황이 생겨서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곳을 찾아 급한일을 먼저 봐야했었다. 시간이 그렇게 조금 가버려서 축구장을 보러가는건 포기해야 했지만, 다시 맨체스터로 돌아가는 기차시간을 보니 그래도 시간은 좀 남아 있어서, 리버풀이 자랑하는 두 곳은 교회 건물들을 보러 갔다. 메트로폴리탄 성당 (Metropolitan Cathedral)의 모습이 볼만하다고 해서 기차역에서 더 가깝기도 해서 우선 거기로 갔다. 이 시간 즈음이 되니 이제 해가 점점 넘어가는 중이라 어둑해진 거리를 마냥 헤집고 걸어야 했었다.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메트로폴리탄 성당 근처에 리버풀 대학교 (University of Liverpool) 캠퍼스 건물들이 몇 개가 보여서 대학교 탐방까지 (완전 건물 몇개만 겉으로 봤지만) 하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영국행은 여행의 대부분이 대학교 방문이었던 거 같다.
 

Metropolitan Cathedral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Metropolitan Cathedral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University of Liverpool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University of Liverpool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이제 거의 해가 졌는데 또 다른 큰 성당인 리버풀 성당 (Liverpool Cathedral)으로 그래도 어두워도 가보기로 했다. 걷고 건다보니 어떻게 찾을 수는 있었는데 생각보다 멀었고 벌써 완전히 깜깜해져서 큰 규모를 자랑하는 건물의 모습을 잘 마음 속에 담아내지 못한 것이 약간은 아쉽다.
 

Liverpool Cathedral Liverpool United Kingdom 2019

 
다시 열심히 걸어서 기차역으로 와서 거의 곧장 맨체스터행 기차를 타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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