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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문화

생각을 하게 하는 광고카피

by 노블리스트 2020. 5. 28.


한국 티비를 라이브로 볼 일이 없으니까 방송 광고에 노출되는 일이 없는데, 유투브 덕에 이런 저런 화제가 되는 티비 광고는 보는 편이다.


어쨌거나 어제서야 본 2020년 포카리스웨트 (대학 때 많이 사 마셨던 음료라서 더 기억한다) CF가 약간 오글거릴지 모르지만 10대뿐 아니라 아직 살아있다면 생각을 좀 하게 하는 카피 문구가 귀 안으로 쏙 들어왔다.


"오늘 넌 어땠니?

가장 빨리 뛰었거나
가장 멀리 가봤거나
박수를 받았거나
그럼 더할 나위 없겠지만


생각만큼 되지 않았거나 
노력한 걸 다 망쳐버렸더라도
뭐 어때?


너라는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야
두고 봐 빛날거야"


마지막 부분이 조금 너무 어린 감성이긴 하다. 그래도 앞에서 얘기하는 부분은 나 역시도 계속 같은 말을 되뇌일 정도로 공감이 100%이다. 이것 저것 무슨 일을 할 때 처음에는 잘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고 잘하겠지라는 마음도 많이 있지만 실제 결과는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거의 100%에 가깝다. 설레었던 그 마음과 노력을 하고 꿈을 가졌다는 것에 큰 점수를 줄 수 없다면 삶 자체가 절망적일 수 밖에 없는 법.


어쨌거나 나도 나 자신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이 정말로 똑같다.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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