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여름이 훌쩍 가버린 것 같다. 아직도 낮에는 꽤나 더운 날이 있지만 아침과 저녁은 꽤나 쌀쌀해졌다. 여름이 다가기 전에 소소한 일들을 간단히 기록해보려고 한다.
8월 초 월넛크릭 다운타운 (Downtown Walnut Creek)에 일을 보러갔다가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어 내가 월넛크릭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 분수대를 보면서 좀 앉아 있었다. 여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이긴 하다.
월넛크릭 다운타운은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 그 다음날 스틴슨비치 (Stinson Beach)에 갔다. 스틴슨비치는 간 이유가 두가지나 있었는데, 첫번째는 매해 여름마다 한번은 가려고 하는 백사장을 가기 위함이었고, 두번째는 그 계획을 하다가 예전에 같이 일했던 분의 미술작품 전시를 스틴슨비치의 공공도서관에서 한다는 초청장을 단체메시지로 뿌렸길래, 첫번째가 주요 목적이었지만 한번에 두가지 일을 해봤다. 백사장은 이 근처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카멜비치 (Carmel Beach)인데, 거리가 조금 더 멀어서 요즘 유류비가 너무 높아서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곳을 간다고 간 곳이 스틴슨비치였다. 그리고 솔직히 후회했다. 다음에는 카멜로 다시 갈 것 같다.
정말 여름이 다가기 전 또 하나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건 바로 풋볼 경기 관람이었다. 동네 학교인 버클리의 대학풋볼 경기였는데 처음으로 경기장에 가보게 되어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잘하는 팀이 아니어서 경기 자체는 그저 그랬지만 홈팀이 그래도 이겨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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