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서 (Big Sur)는 개인적으로 캘리포니아 해안가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름다운 경치가 생각날 때면 좀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이브를 해서 가보곤 한다. 2023년 올해 처음으로 빅서를 다녀왔다.
우선 줄리아 파이퍼 번즈 주립공원 (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에 가면 볼 수 있는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인 McWay Falls가 있다.
이 아름다운 폭포를 보고 빅서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인 Nepenthe로 향했다. 여기는 전에도 와 본적이 있지만 경치에 비하면 음식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다행히도 뷰값을 프리미엄으로 받기는 해도 음식값이 터무니 없지는 않다. 아마 다음에도 또 오지 않을까 싶다. 빅서의 경치를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중에서 가본 곳 중에서는 여기가 그래도 음식값이 가장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만 그런게 아니라서 여기는 바쁜 시간에 가면 줄이 아주 길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점심을 먹고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다보면 남쪽으로 향해서 내려올 때 그냥 지나쳤던 (이유는 북쪽으로 가면서 보는 경치가 훨씬 좋기 때문이다) 빅서의 경치를 떠올릴 때 상징같은 빅스비 다리 (Bixby Bridge)를 아주 잘 볼 수 있다. 어디서 차를 주차하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는 약간의 경험이 필요하지만 난 벌써 많이 와봐서 그래도 오랜만이었지만 별로 헤매진 않았다.
이날은 빅서를 구경하고 올라오면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페블비치 (Pebble Beach) 안에 있는 17마일 드라이브 (17-Mile Drive)도 드라이브를 했었지만 워낙에 많이 본 곳이어서 따로 사진을 찍을 생각도 없었다. 예전에는 경험해 보진 못한 실제 진행중이었던 골프 경기를 감상할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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