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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문화 Culture

2025 스위스 바젤 현대미술관 (Kunstmuseum Basel Switzerland)

by 노블리스트 2025. 3. 31.

2016년의 기억이 너무나 강렬했던 스위스 바젤 (Basel)이어서 그런지 이번에 스위스에서 시간을 보낼 일이 있었을 때 주저없이 바젤행을 택했다. 많은 곳을 둘러보면 좋았겠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가장 가고 싶었던 현대미술관 (Kunstmuseum Basel)에만 갔다. 또한 시간이 적당한 편이어서 미술관 관람을 하고 미술관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까지 하는 계획이었다. 숙소가 있던 베른 (Bern)에서 렌터카로 이동을 했기 때문에 우선 미술관 앞의 유로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깔끔하고 좋았다. 차를 가지고 스위스의 다른 곳도 많이 갔는데 주차하기가 아마 가장 편한 장소였던 걸로 기억을 한다.

 

2016 스위스 바젤 (Basel Switzerland)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체류 중 파리만큼이나 가깝게 갈 수 있는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이 바젤 (Basel)이었다. 스위스의 주요 도시 중 하나라서 유명하기도 하지만 바젤미술관에 전시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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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과 가장 달라진 점이 이제는 실내 사진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진을 꽤나 많이 찍어온 듯 하다. 우선 미술관을 들어서면 중정에 보이는 로뎅 (Rodin)의 조형물인 Burghers of Calais가 눈에 보인다. 이 작품은 파리의 로뎅 미물관에도 있는 작품이다. 주물로 찍어내는 방식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경우 계속 똑같은걸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어떤게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즉, 다 진품이라는 뜻.

 

 

이제 미술관 건물 안으로 들어서서 항상 그렇듯이 가장 꼭대기 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을 했다.

 

 

한 벽면을 장식하는 커다란 작품도 눈에 들어오지만 이 층에서는 상당히 많은 숫자의 피카소 (Picasso) 그림도 있고 다른 유명 작가의 작품들이 가득차 있는 곳이다. 2016년에도 느꼈듯 세계의 명화가 있는 작은 방들을 지나가면 너무나 북적대는 여러 유명 미술관/박물관에 비해서 어찌보면 더 큰 감동이 있는 곳이다. 피카소 말고도 꽤 알만한 화가인 모딜리아니 (Modigliani), 뭉크 (Munch), 칸딘스키 (Kandinsky), 몬드리안 (Mondrian)의 작품들이 여기 저기에 널려있다. 그 중에서도 뭉크의 작품이 (하나만 보이긴 했지만) 있어서 정말로 반가웠다. 피카소나 모네 같이 작품을 많이 남긴 화가들은 세계 어디의 유명 미술관을 가도 작품이 여럿 있는 경우가 많은데 뭉크는 작품을 꽤 만나기 힘든 화가이기 때문이다.

 

보고 싶어하는 것들은 다 즐겼기 때문에 이제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면서 아랫층에 있는 작품들을 쑥 지나갔다. 좀 더 예전 그림들이 있는 곳을 지나가고 특별 전시장 같은 곳에 있는 그림들도 구경했다. 그리고 별관 같은 곳 (같은 미술관이다)이 지하로 연결되어 있는데 거거에는 뭐가 있나 싶어서 갔다. 좀 더 현대적인 (컨텐포러리) 작품들이 대다수 전시되어 있는 곳이었다. 그 중에서 요즘 들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작가인 로스코 (Rothko)의 작품들이 있어 지나치지 않고 가보길 잘했다 싶었다.

 

 

예정했던 대로 점심 시간이 다 되어서 미술관 안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음식값은 별로 바가지라는 개념이 없는 (워낙에 다 비싸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스위스이기 때문에 특별히 더 비쌀리가 없었다. 내가 고른 음식은 영국음식인 피시앤칩스 (fish and chips). 생선튀김의 양이 작아서 실망스럽긴 했어도 꽤 맛이 괜찮았다.

 

 

이제 미술관을 나서면서 쌀쌀한 날씨여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미술관을 뒤로 하며 다시 주차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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