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Nara)가 가고 싶었던 이유는 묵고 있었던 교토 역시 일본의 고도로 아주 역사가 깊은 곳이지만 나라도 아주 예전에 수도였던 적이 있었던 곳이라고 들어서 그런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어서였다. 기차를 타고 열심히 나라까지 갔다.
나라의 기차역에 왔는데 옛수도를 보기 위해서 우연히도 1300주년 행사를 하던 헤이조 (Heijo) 궁터를 방문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갔다. 궁터지를 가로 지는 기찻길에 시도없이 다니던 기차가 있었는데 기차나 전철로 갈 수 없는 곳이다.
1300년 전에 성곽을 보여주는 도면이 전시되어 있다. 도면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사실 성의 많은 부분이 이제는 소실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의 웅장함을 보여주려면 그 땐 어땠는지를 보여줘야 하는건 당연하다.
복원도 조금 했겠지만 아주 오래전 수도의 모습에 어울리는 웅장한 궁궐이 아직 남아 있긴 하다. 사실 정말 휑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정말 저것 말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래서 다시 발걸음을 돌려 향한 나라에서 여행객들이 가장 많은 도다이지 (Todai-ji)로 갔다. 목조 건물로 최대라는 이 절의 모습은 먼 발치에서만 봤다. 입장료를 받는 곳인데 왠지 들어갔다가 후회할까봐 멀리서만 봤다. 왠만한 곳에 가서는 보고 후회하자 싶어서 입장료를 받아도 들어가는 편인데 이땐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도다이지로 가는 길에는 나라의 특이한 마구 풀어놓은 사슴들이 많이 있다. 사슴들이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먹이를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말 특이한 곳이라고 느껴진다.
나라까지 왔으니 근처의 오사카도 가보고 싶어졌다. 오사카의 유명한 곳을 갈 만한 시간은 안되어서 오사카의 난바 지역으로 갔다. 이때 상당히 배가 고파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을 곳을 찾아 튀김우동을 한 그릇 사먹었다. 가격이 210엔이었는데 나름 아주 저렴한 곳을 가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 가격이어도 우동이 꽤 먹을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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