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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라이프

2021 캘리포니아 빅서 퍼시픽그로브 하이웨이 1 (Big Sur Pacific Grove Highway 1 California)

by 노블리스트 2021. 3. 8.

2021년이 되었는데도 COVID-19은 달라지지 않았다. 물론 그런 기대자체가 작년 여름을 기점으로 해서 사라져버렸지만. 여행다운 여행은 못 해 본지 한참되었다. 여전히 갈 수 있는 곳은 있지만 사정이 허락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가까운 곳, 몇 번이나 가봤지만 또 가보고 싶은 곳 중에 빅서 (Big Sur)를 한나절 갔다오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몇년을 거주하고 있는 같이 일하는 가족과 함께 동행을 하기로 해서 오가는 길이 많이 심심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적어도 한 군데는 가보지 않은 곳으로 가고 싶어서 점심도 해결하고 경치도 감상할 수 있는 식당인 네펜테 (Nepenthe)를 가기로 했다. 여러번 들어서 어떤 곳인지 알고 있었지만 주로 혼자 다니니까 동행 없이 특별히 식당을 갈 일이 없었다. 예전에 빅서에서 점심을 먹은 곳이었던 포스트랜치인 (Post Ranch Inn)의 식당인 시에라마 (Sierra Mar)를 가본 적이 있어서 대강 분위기는 비슷할 거라 생각했다. 11시 30분에 오픈을 한다고 해서 시간을 적당히 맞춰갔는데 유명한 곳이라 사람이 많이 붐볐다. 예약을 받지 않아서 40여분 기다려야 했지만, 우리가 먹을 때 즈음에 보니까 줄이 훨씬 더 길게 서 있는걸 보니 그다지 오래 기다린 것 같지도 않았다. 40여분 기다리는 동안은 바로 밑층에 있는 카페케바 (Cafe Kevah)에서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카페와 식당은 다 야외좌석이어서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나름대로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마스크 없이 다시 한번 와보고 싶기는 하다.

 

Chai Latte Nepenthe Big Sur California 2021
Cafe Kevah Nepenthe Big Sur California 2021
Nepenthe Big Sur California 2021
Nepenthe Big Sur California 2021
Nepenthe Big Sur California 2021
Nepenthe Big Sur California 2021
Nepenthe Big Sur California 2021
Nepenthe Big Sur California 2021

 

점심을 든든히 먹고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있는 Julia Pfeiffer Burns 주립공원에 있는 McWay Falls로 갔다. 여기도 예전보다는 사람들이 적어서 주차하기도 쉬웠다. 그런데 폭포를 볼 수 있는 곳까지 가는 트레일을 끝까지 열어놓지 않아서 경치를 보는 데 약간 덜 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방문했던 모습이 궁금하다면 여기로.

 

McWay Falls 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 Big Sur California 2021
McWay Falls 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 Big Sur California 2021
McWay Falls 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 Big Sur California 2021
McWay Falls 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 Big Sur California 2021
Julia Pfeiffer Burns State Park Big Sur California 2021

 

오는 길에 보았지만 점심시간을 맞추느라 중간에 서지 않았는데, 다시 올라가는 길에는 그래도 반드시 서서 사진을 찍어줘야만 할 것 같은 빅스비다리 (Bixby Bridge)이다. 아마 빅서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이미지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Bixby Creek Bridge Big Sur California 2021
Bixby Creek Bridge Big Sur California 2021
Bixby Creek Bridge Big Sur California 2021

 

올라가는 길에 카멜비치 (Carmel Beach)에도 들러서 아주 차가운 바닷물을 느껴보고, 퍼시픽그로브 (Pacific Grove)에 있는 러버스포인트 (Lovers Point) 공원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몬트레이의 캐너리로우 (Cannery Row)를 지나가면서 집으로 향했다.

 

Lovers Point Park Pacific Grove California 2021
Lovers Point Park Pacific Grove California 2021
Lovers Point Park Pacific Grove California 2021
Lovers Point Park Pacific Grove California 2021

 

아침 9시에 출발해서 저녁 7시가 넘어서 도착했으니 한나절을 꽉 채운 듯한 느낌이었다. 짧은 트립이었지만 약간은 답답함이 해소되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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