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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오스트리아 Austria

2023 오스트리아 빈/비엔나 (Wien/Vienna Austria)

by 노블리스트 2023. 5. 31.

오스트리아 빈/비엔나 (Wien, or Vienna)는 참석해야 했던 행사 때문에 가게 되었는데 도시 자체가 그렇게 큰 편이 아니라서 일을 하면서도 충분히 짬을 내서 여행을 즐길 수가 있었다. 예전부터 비엔나라고 했을 때 특별히 여행지로 매력이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예술작품을 좋아하는 나는 그래도 구스타프 클림트 (Gustav Klimt)의 역작인 The Kiss를 볼 기대는 있었다. 클림트의 작품을 보기 위해서는 벨베데레 궁전 (Schloss Belvedere)으로 가야 한다. 클림트 말고도 비엔나의 유명한 화가였던 에곤 쉴레 (Egon Schiele) - 클림트의 제자이기도 하다 - 의 작품은 레오폴트 미술관 (Leopold Museum)에 많이 있다고 해서 제일 먼저 레오폴트로 향했다. 레오폴트에는 쉴레 뿐 아니라 클림트의 작품도 여럿 있기 때문에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다. 쉴레는 자화상을 비롯해서 기괴하게 표현된 사람의 모습을 즐겨 그렸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그린 작품도 있다. 여행의 동선과 방문지, 그리고 비용에 관해서는 따로 정리를 해두었다. 비엔나에서는 Hotel NH Danube City에서 숙박을 했다.

 

하루/당일 혼자여행 - 오스트리아 빈/비엔나 (Wien/Vienna Austria)

오스트리아 빈/비엔나 하루여행 (2023년 5월) 2023년 5월은 이 해 들어 벌써 세번째 해외를 가게 되었다. 본진 역시 비엔나였는데 놀러간게 아니니까 평소에 하는 대로 하루/반나절 여행을 계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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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비엔나를 보기 위해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쇤브룬 궁전 (Schloss Schönbrunn)부터 시작을 했다. 단순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라고 해서 갔는데 예상했던 대로 그냥 그랬다. 개인적인 취향 탓일 수도 있다. 궁전 내부는 사진도 못 찍게 하고 그냥 화려한 궁전일 뿐이었다. 하지만 궁전 외부의 정원은 꽤 볼만 했는데,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보다는 규모가 훨씬 작지만 그만큼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있어서 (그렇다고 해도 어마어마한 규모이다) 꽤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다.

 

 

쇤브룬 궁전을 구경하고 다음 행선지이자 비엔나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벨베데레 궁전 (Schloss Belvedere)로 전철을 타고 이동했다. 전차를 갈아타기 위해 내렸던 곳이 그 다음 행선지였던 오페라하우스 였기 때문에 그냥 눈으로 잠시 담아두고 벨베데레행 전차를 탔다.

 

 

벨베데레에서 클림트의 유명 작품이 모여있는 곳은 상궁 (Upper Belvedere)이고 여기는 그냥 미술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The Kiss를 비롯한 클림트의 여러 작품이 있고 쉴레나 다른 화가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미술품을 좋아하면 절대로 실망하지 않을 곳이라고 생각된다.

 

 

벨베데레에서 시간을 더 보내기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제 다시 호텔로 돌아가기 전 구시가지에서 구경해야 될 곳을 향해서 떠났다. 우선 동선을 생각해서 오케스트라 공연장인 Wiener Musikverein에 갔다.

 

 

Musikverein을 지나 알버티나 모던 (Albertina Modern)을 지나서 비엔나 국립 오페라 하우스 (Staatoper) 쪽으로 갔다. 오페라 하우스를 잘 보기 위해서 알버티나 미술관이 있는 곳으로 가서 바라보니 건너편의 자허 (Sacher) 호텔에 있는 모차르트 카페 (Cafe Mozart)와 자허 카페 (Cafe Sacher)가 있다. 자허 카페 비엔나에서 가장 유명한 디저트인 자허 토르테 (Sacher Torte)를 처음으로 만든 곳이라고 한다.

 

 

복잡한 길을 따라서 모차르트가 거주했다고 하는 모차르트하우스 (Mozartwohnung)를 지나서 비엔나의 대표적인 성당인 슈테판성당 (Domkirche St. Stephan)으로 향했다. 슈테판 성당은 정말로 사람이 많았다. 쇤브룬 궁전이 좀 외곽에 있는 관광지라면 진입이 용이한 슈테판성당은 시내 한복판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고 볼 수 있겠다.

 

 

슈테판 성당을 지나서 걸어가면 성페터성당 (Katholische Kirche St. Peter)의 모습이 보인다.

 

 

성당은 많이 봤으니 오스트리아를 화려하게 빛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흔적인 호프부르크 (Hofburg) 왕궁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주위에 있는 시청 (Rathaus)까지 보고 돌아서 비엔나의 유명한 음식인 슈니첼 (Schnitzel)이 유명하다고 하는 센트럴 카페 (Cafe Central)을 지나서 다시 슈테판성당쪽으로 가서 호텔로 돌아왔다.

 

 

그런데 호텔에 돌아와서 그 다음날 사진을 정리하다가 보니 실수로 중요한 사진을 몇개 지워버린걸 알아버렸다. 그래서 사진만 찍을 셈으로 잠시 다시 벨베데레와 호프부르크 왕궁, 국립오페라 하우스 등을 한번 더 구경하게 되었다. 다시 한번 구경하는 김에 아우가르텐 (Augarten) 공원과 카를성당 (Karlkirche)까지 둘러 볼 기회가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2003년의 비엔나 행도 잘 마무리가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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