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자연스러운 (미국식) 영어발음에 관해서 쓴 글이 있다.
사실은 여러 다른 예가 생각이 안나서 글을 약간 쓰다가 만 느낌이 있었는데 생각이 날 때마다 조금 더 적어보려고 한다.
- 후드티
후드티는 영어로 쓰기에도 좀 그런 단어이다. Hood Tee인데 이렇게 영어로는 쓰이지 않는다. 모자를 뜻하는 후드 (hood)라는 단어와 티셔츠 (T-shirts)의 합성어라고 하지만 발음이 어떻게 된다를 논하기 전에 말이 안되는 용법이다. 미국식 영어로는 후디 (Hoodie)나 스웻셔츠 (Sweatshirts)에 모자가 달린 옷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웻셔츠는 모자가 달린 것도 있고 안 달린 것도 있어서 후디라는 단어를 쓰면 가장 헷갈리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후"드"티는 한국식 (일본식?) 영어 발음의 정수이기도 하다.
- PPT
말을 할 때는 피피티라고 하면 쓸 때는 항상 영어 단어처럼 PPT라고 쓰는 것 같은데, 이건 정말로 들을 때 마다 특정 제품 광고를 하는거라서 더 황당한 용법이다. PPT는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사의 파워포인트 (PowerPoint)라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쓰는 파일의 확장자 (file extension)이"었"다. 요즘은 .ppt보다 .pptx가 표준이다. 어쨌거나 파워포인트를 줄여서 확장자로 쓴 것을 "발표자료" 또는 "프리젠테이션 자료" (똑같은 말이다)를 뜻하는 말인데 아마도 프리젠테이션 (presentation)을 줄여서 쓰는 말로 생각되어서 일반명사처럼 쓰는게 아닐까 싶다. 어쨌거나 "발표자료" 같은 좋은 단어가 있는데 PPT같은 국적불명의 용어는 정말로 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레포트
레포트 (report)는 생각이 최근에 나서 원래 쓴 글에 추가를 하긴 했는데 이것도 왜 이렇게 쓰여지는걸 누구도 고치려고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Record의 발음이 동사일 때와 명사일 때 다른 점에 착안해서 report도 그렇게 될거라고 누군가가 아무런 생각없이 쓰다가 굳어진 용례일 거라고 추측한다. "리포ㄹㅌ"같은 발음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리포트"라고 고쳐지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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