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될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추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먼 곳을 찾게 되었다. 스위스는 이번에 3번째 방문이 되는 건데 전혀 다른 곳이어서 일 때문에 지친 몸에도 불구하고 정말 없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내어서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런던 히드로 (Heathrow - 히뜨로...) 공항을 거쳐가는 취리히 (Zurich) 행 비행기.
일 때문에 방문한 곳은 스위스 국립연구소라는 폴 쉐어러 인스티튜트 (Paul Scherrer Institut). 시골 분위기가 물씬난다.
스위스에서 여러 군데 다니다보면 동네마다 있는 수퍼마켓 체인인 콥 (Coop - 독일어 발음으로)을 자주 보게 된다. 연구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었던 마켓.
첫날 도착해서 끼니도 제대로 못 때우나 했었지만 다행히 조금 더 멀리 나가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었고 그리고 다시 돌아와서 숙소에 짐을 풀었다. 연구소 안의 숙소는 겉보기에는 허름해 보이지만 깨끗하고 무척 저렴하다.
PSI는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 있는데 우리가 방문했던 건물들은 다 서쪽에 있었다. Auditorium과 Swiss Light Source로 걸어가는 길의 모습이다.
그리고 이 연구소에서 가장 가까운 타운은 빌리겐 (Villigen)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정말 조그만 시골이다.
3일간 10시간 이상씩 일을 하고선 시간을 내서 가기로 한 곳은 인터라켄 (Interlaken). 인터라켄에 가는 길에서 잠시 쉬면서 보였던 스위스 알프스의 웅장함.
인터라켄에 도착해서는 마침 시간이 되어서 기차를 타고 융프라우요흐 (Jungfraujoch)까지 가기로 했다. 융프라우 정상을 보이는 지점까지 가기 위해 기차를 몇 번 갈아 타야 한다. 인터라켄 동역 (Interlaken Ost)에서 출발해서 여러 지역을 지나게 된다.
우선 Zweilütschinen 기차역에서 잠시 정차를 한다.
제일 처음 기차를 갈아 타는 곳인 그린델발트 (Grindelwald). 경유지라고 하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산중턱의 마을이다.
여기서 기차를 갈아타면 그 다음에 다른 기차로 갈아타야 하는 곳은 클라이네 샤이덱 (Kleine Scheidegg)이라는 곳인데 여기서부터는 기차가 산 속을 통과해서 가기 때문에 정상에 가기전 경치가 남 다르다.
이 곳에서는 삐쭉 솟아 있는 산이 세 개가 나란히 서 있는데 그 중 가장 왼쪽이 아이거 (Eiger), 그 중간은 묀히 (Mönch), 그리고 가장 오른 쪽이 융프라우 (Jungfrau)이다. 아이거는 그 유명한 (많은 산악인들이 희생을 했던) The North Face로 유명한 곳이다.
융프라우반 (Jungfraubahn), 즉 융프라우선의 마지막 종착역인 융프라우요흐 (Jungfraujoch)에 내리면 고산지대로 숨이 가빠진다. 운이 없게도 정상에 올라갔을 때 날씨가 좋지 않아 전망대에서 별로 보이는게 없었다.
융프라우요흐 역 안은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기 때문인지 한국어를 많이 볼 수 있으며 또한 매점에서 한국 컵라면까지 팔고 있다.
융프라우요흐에서 내려올때는 클라이네 샤이덱을 지나 그린델발트가 아닌 라우터브루넨 (Lauterbrunnen) 쪽으로 왔다.
인터라켄까지 다 내려오니 왕복 대략 5시간 정도가 걸린 셈이었는데, 저녁 식사 전 동네 구경을 좀 하고 저녁을 먹고 다시 숙소로 귀가.
짧았던 2012년의 스위스행은 여기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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