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5년만) 중국에 왔다. 기간은 짧은데 온 곳이 산둥성 린이 (Linyi)이다. 이 도시는 인구가 천만명이 넘는 인구로 따지면 "대"도시인데 관광으로 그렇게 유명하지가 않은 듯 하다. 따로 계속 이어서 쓰겠지만 중국어를 조금 배우긴 했지만 외국인이 많이 없는 이런 곳에서 중국어도 잘 못하고 어떻게 요금을 지불하는 것도 힘들어서 시간이 좀 있었는데 어떻게 좀 둘러볼 생각을 잘 못하다가 그래도 묵고 있던 호텔 (이허 호텔 YiHe BinGuan) 근처라도 걸어서 둘러보기로 하다가 지도를 보니 호텔 바로 남쪽에 붙어 있는 조각 공원을 구경했다.
린이 국제 조각 공원 (Linyi International Sculpture Park)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리뷰 같은걸 찾아봐도 역시 중국어가 아니면 찾을 수 있는 정보는 많이 없었다. 그래서 몸소 체험해 보기로 했다.

입장료는 따로 받지는 않는다. 왠지 어디서 본 적이 있는 듯한 작품들이 상당히 넓은 부지의 공원에 펼쳐져 있다. 평일 낮 시간이어서 그런지 그냥 공원에 놀러온 가족 단위의 사람들만 조금 보였다.



무슨 파이프오르간 같은 작품을 큰 흥미없이 보다가 더 잘 살펴보니 영어로 된 표지판도 많이 있고 볼만한 게 많이 있다. 덴마크 작가의 작품으로 보이는 연못 안에 크게 있는 인어공주 (Little Mermaid)가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빨간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을만한 거대한 빨간색 조형물이 보였는데 가까이 가보니 빨간코끼리 (Red Elephant)라는 타이틀이 붙은 유명 작가인 알렉산더 콜더 (Alexander Calder)의 작품으로 보인다.


면적이 넓어서 하나하나 다 보기에 벅찰 정도이다. 다시 좀 더 걸어가보니 또 어디선가 본 듯한 소가 한마리 보였다. 분명히 본 듯한 형태여서 가까이 가보니 뉴욕 월스트리트 (Wall Street)에 있는 황소 동상 (The Wall Street Bull)이다.


정말 이 때 쯤 되어서는 어디서 본 듯한 그래도 어디서 봤는지 또렷히 기억하는 그런 조각 작품들이 많다는게 실감이 되었다. 이 부서진 지구 (Broken Earth)라는 작품은 설명에도 나와 있지만 여러 곳에 있는 작품인데,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 칼리지 (Trinity College Dublin)에서 본 작품이 바로 생각이 났다.
2012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Trinity College Dublin Ireland)
아일랜드 (Ireland)라고 하면 이름은 많이 들어봤어도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많이 없을 지도 모른다. 영국의 한 지역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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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입구가 아니라 북쪽에서 공원으로 들어왔는데 메인으로 보이는 입구쪽으로 가면 가장 눈의 띄는 작품이 보인다 지구본을 높이 세워놓은 작품이다. 이것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듯 한데 어디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았다.



날씨가 좀 좋지 않아서 비가 올 듯 해서 좀 더 볼게 있는 것 같았지만 다시 호텔 쪽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돌아오는 길에도 역시나 눈에 띄는 작품들이 많이 보였다.


이 큰 LOVE 조형물은 난 인디애나폴리스 (Indianapolis) 미술관에 있는걸 제일 먼저 봤다. 거기가 오리지널이라고 한다. 로버트 인디애나 (Robert Indiana)의 작품이다.
2013 인디애나 인디애나폴리스 미술관 (Indianapolis Museum of Art, Indianapolis, Indiana)
인디애나폴리스에 있을 때 떠나기 전 방문한 미술관이 인디애나폴리스 미술관 (Indianapolis Museum of Art)인데 방문했을 시간에 사람이 많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오리지널이라는 LOVE sculpture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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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본 작품은 어디에서 본 건지 빨리 기억이 났다.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에 있는 작품이다.


밀로 (Milo)의 비너스/아프로디테 (Venus/Aphrodite)는 당연히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Louvre) 박물관에서 봤던게 단번에 생각이 났다. 이건 확실하진 않지만 모양이 조금 다르다. 당연히 주물이 아니라서 원본 조각이랑 다를 수 밖에 없다.
2016 파리 루브르 박물관 (Musée du Louvre, Paris France)
파리라는 동네를 정말로 가보고 싶었는데 역시 내 취향으로는 가장 먼저 가본 곳이 루브르 박물관이었다. 루브르는 정말 여러가지로 유명한 박물관이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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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 공원을 보고 나니 비가 좀 더 많이 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시간이 좀 더 있어서 뭔가를 더 해야 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