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생미셸로 가는 버스편이 있는 렌 또는 헨느 (Rennes) 는 경유지로만 생각했었지만 역시나 싼 기차표의 넉넉한 시간 때문에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어서 무작정 돌아다녀보기로 한 곳이다.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도 프랑스의 도시니깐 뭐라도 볼만한게 있을거라는 생각이었다. 관광안내소를 찾기 위해 한참을 헤매었다. 결국은 한참 후에야 찾았지만 그렇게 많은 도움은 안되었다. 무작정 길가에 있던 지도를 보고 구시가지가 있는 쪽으로 걸어나갔다. 며칠 사이에 너무 많이 걸어서 정말 진이 빠져 있을 때라 많이 걷고 싶지 않았는데 그래도 열심히 걸어다녔다.
가지고 있었던 자료들이 워낙에 부실해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몰라서 여기저기 돌다가 대충 때려 맞춘 곳이었는데 타보르 (Thabor) 공원이란 곳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하는 것을 보고 나도 따라 들어갔다. 공원 안에 있던 예쁜 교회도 있었고 상당히 한가롭고 아름다웠다.
프랑스의 도시들 중에 이런 도시들이 가끔 있는데 예전에 이런 색을 많이 쓴 벽이 있는 건물들이 잘 보존 되어 있는 거리들이다.
그 중에서도 이 도시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살레트 (Psalette) 거리의 모습이다.
그리고 이 곳은 샹자케 (Champ-Jacquet) 광장.
브르타뉴 (Bretagne) 의 주도 답게 아름답게 지어진 의회 건물과 그 주위의 모습들이다.
이 도시의 시청 건물 그리고 광장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있는 오페라 하우스. 오페라 하우스는 사진을 밝게 이쁘게 나왔는데 사실 아주 이쁘다고 느껴지는 건물이 아니었다. 반대로 시청은 상당히 좋은 인상을 주던 건축물이었다.
더 이상은 걷기가 힘들어 구 시가지에서 다시 기차역까지 한참을 내려온뒤 저녁을 해결할 식당을 찾다가 멀리는 못가고 근처의 장사 잘 안 되는 포케도 메뉴에 있었던 가게에서 포케를 시켜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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