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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프랑스 France

2025 프랑스 에비앙 (Évian-les-Bains France)

by 노블리스트 2025. 3. 31.

스위스 로잔 (Lausanne)의 부두에 주차를 하고선 에비앙르벵 (Évian-les-Bains) 왕복 배편을 이용했다. 38 스위스프랑 (CHF)의 가격은 별로 놀랍지도 않다. 주차비까지 포함하면 꽤 비용이 되는 편이다. 그래도 국경을 넘는 거라서 배를 타는데 여권 검사가 있었다. EU에 가입되어 있지 않는 영세중립국인 스위스에서 EU 국가로 들어가는 거라서 그런 거라고 이해를 했다. 쌀쌀한 날시였지만 비가 오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보니 이번 일정에서 벌써 국경을 세번째 넘는 거였다.

 

2025 스위스 로잔 올림픽 박물관 (Musée Olympique, Lausanne Switzerland)

이 날은 전날에 비해서 날씨가 좋아졌지만 아직은 조금 쌀쌀해서 산으로 가기보다 남쪽으로 가야겠다 싶었다. 비구름이 북서쪽으로 움직이는 걸 봐서 남서쪽 방향인 로잔 (Lausanne) 쪽으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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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evian) 생수의 수원이 있는 곳이 에비앙르벵인데, 수원 (Source/Cachat)이라고 적힌 표지판을 따라 오르막을 힘겹게 걸어서 갔더니 여름 몇 달간만 개방이 되어 있는 곳이었다. 푸니쿨라나 그런 것들도 여행객이 올 일이 없는 기간이라 운행하지 않고 있었다. 딱 하나 있는 관광지가 문이 닫혀 있어서 그 근처에 있는 많은 상점, 식당들도 문이 닫혀 있는 곳도 많았고 활기가 없는 편이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시간도 시간인지라 점심을 먹어야겠다 싶어서 한참을 두리번 거리다가 앞서 걸어가던 그룹이 밖에 있는 메뉴판을 열심히 보더니 들어간 인도식당을 그냥 따라 들어갔다. 왠지 아무데나 갔다가 혼자서 밥을 먹는 일이 생길까 싶어서 그랬다.

 

 

인도 식당의 이름은 인도하면 생각나는 명소인 타지마할 (Taj Mahal)인데 나중에 찾아보니 같은 이름의 인도 식당이 다른 도시에도 있었다.체인점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워낙에 타지마할이라는 고유명사가 흔하다 보니 그런 이름의 식당이 많은 걸 수도 있으니까. 메뉴판을 보니 세트로 나오는 런치메뉴가 있어서 고민하지 않고 그걸 시켰다. 사람이 별로 없는걸 걱정해서 음식도 흔하지 않은걸 시키면 안될거 같아서 그랬는데 음식 맛은 아주 훌륭하다고는 보기 힘들었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그냥 단품인 치킨 티카 마살라는 시켰으면 더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했었다. 최소한 치킨 티카 마살라 (chicken tikka masala)는 어느 정도 맛이 보장되어 있는 음식이니까. 돈을 따로 받는 갈릭난 (garlic naan)을 곁들어 점심을 그래도 잘 먹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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