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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프랑스 France

2025 프랑스 콜마 (Colmar France)

by 노블리스트 2025. 3. 31.

3월 중순이라 쌀쌀한 날씨를 많이 걱정했는데 오전에 방문했던 바젤 (Basel)에서 비도 조금 내리면서 쌀쌀한 날씨가 계속 이어졌다. 어디 멀리 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바젤의 근교 수준인 그렇지만 국경을 넘어서 프랑스에 있는 콜마 (Colmar)로 향했다. 2016년에 벌써 한번 가봐서 어떤 곳인지 알고 있어서 고민없이 다시 가기로 했다.

 

 

2016 프랑스 콜마 그리고 에기솅 (Colmar Eguisheim France)

바젤로 가는 도중 지나가는 역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스트라스부르로 돌아가는 길에 들러보기로 한 콜마 (Colmar). 그래도 바젤에서 콜마에 대해서 조금 찾아보고 와서 시간이 정말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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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통해 바젤에서 콜마로 가는 도중 정말로 "그냥" 또 다른 나라의 국경을 넘어보고 싶어서 잠시 독일 쪽으로 빠졌다가 콜마로 향했다. 노이언버크 (Neuenburg)라는 동네에 있는 빵집 체인점인 하이츠만 베이커리 (Backerei Heitzmann)에 들러서 빵을 좀 사서 다시 콜마로 출발했다.

 

콜마에 도착해서 사실 조금 헤맬 수 밖에 없었는데 우선 비도 좀 오고 날씨가 여전히 쌀쌀해서 많이 걷고 싶지가 않았는데 차를 몰고 갔기 때문에 주차를 어디에 해야할 지가 난감했다. 유료주차장이 그다지 가깝지 않았고 여행객들의 차가 많이 주차된 올드타운 근처는 차를 세울 곳이 없었다. 다행히도 별로 멀지 않은 길거리에 주차공간을 발견해서 주차를 하고선 걸어갔다. 이날이 일요일이어서 주차요금을 내야하는 머신을 잘 읽어보니 일요일은 주차비를 안 받는거 같아서 어찌보면 다행이었다.

 

아마 콜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이 곳 쁘띠베니스 (Petite Venise)일 것이다. 여전히 추운 날시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어서, 정겨운 느낌이었다.

 

 

쁘띠베니스를 뒤로 하고 짧은 시간이라도 조금 걸어 보기로 했다. 크게 있는 실내 시장 (Marché Couvert)을 보기 위해서 표지판을 보고 따라갔더니 일요일이라 오전만 영업을 하고 벌써 문이 닫힌 상태였다.

 

 

시장은 볼 수 없으나 올드타운 지역이 아주 크지가 않기 때문에 천천히 걸어가면서 구경을 했다. 그 중에서 메종 피스터 (Maison Pfister)는 2016년에 봤을 때 거의 해가 지고 있을 때여서 어둑해진 상태로만 봤었던 기억에 환한 대낮에 봐서 좋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반드시 알만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에 나오는 곳으로 더 유명한 곳이다. 콜마의 건물들 분위기 등이 애니메이션의 배경에 사용되었다.

 

 

메종피스터를 지나면서 골목길을 통과하면 Collégiale Saint-Martin de Colmar라는 큰 카톨릭교회 (성당)이 나온다. 교회라면 또 들어갈 수만 있으면 무조건 들어가는 사람이라 여기도 주저없이 들어가서 기도를 드리고 나왔다.

 

 

이쪽 동네의 특징이 구교, 신교가 혼합이 되어 있단느 점이라서 카톨릭교회가 있으면 개신교교회도 있을 법하다고 생각됐는데 역시나 바로 한 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는 Église Saint-Matthieu de Colmar라는 개신교 교회가 있다.

 

좀 더 돌아보고 싶었지만 여전히 보슬비였지만 완전히 그치지도 않고 날씨가 계속 추워서 짧은 산책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 주차한 거리로 가면서 보니 거리에 아직도 사람들이 행복해보이는 모습으로 다니고 있다.

 

 

주차한 차를 잘 몰고 숙소가 있는 베른으로 다시 오는데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는지 거의 1시간 정도 지연이 생겼다. 다행히도 일기예보를 보니 이날 이후는 며칠간은 날씨가 화창할 예정이라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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