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약 3시간 반 정도를 보내고 버스를 타고 한시간 조금 더 걸려 글래스고 (Glasgow)에 도착하였다. 글래스고의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에는 도착한 시간이 벌써 오후 4시가 다 되어 갈 때라서 시간이 많이 없었다. 5시가 좀 넘으면 해가 어둑해지기 때문에 사실 글래스고행은 조금 망설였던게 사실이다. 글래스고 대학교가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많은 유명 졸업생을 배출해낸 곳이라서 학교 방문을 우선 계획하였고 온라인 상에서 읽어본 바로 가장 가 볼만한 곳으로 꼽힌 켈빈그로브 미술관 (Kelvingrove Art Galley & Museum)을 가보기로 했다. 5시에 문을 닫는 미술관이 버스 스테이션에서 좀 먼 편이라서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지도를 열심히 보며 대충 방향을 파악한 뒤 열심히 30분 정도 걸어갔다.
글래스고에서 유명하다는 미술관이라서 시간을 조금 여유있게 보내고 싶었지만 글래스고 대학 캠퍼스 모습을 깜깜해지기 전에 보고 싶어서 최대한 빨리 (아니다 빨리가 아니라 집중을 국한시키는 작업을 얘기하고 싶은거다) 내가 봐야 하는 것을 파악했다. 유명 미술관이 언제나 (반드시 언제나는 아닐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듯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리는 전시물은 최대한 깊숙히 안에 비치해두는게 예의다. 그래야 그 전시물을 보기위해 찾아 가면서 다른 전시물들도 공평하게 보여지는 결과를 창출해낼 수 있으니까. 켈빈그로브 미술관을 대표하는 전시물로는 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의 작품인 십자가의 성 요한의 그리스도 (Christ of St John of the Cross)라는 이름의 작품이다. 작품의 보호를 위해서인지 조명이 아주 컴컴하였지만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 달리만의 특유한 구도와 형태에 대한 표현이 인상깊은 작품이다.
2019 글래스고 켈빈그로브 미술관 (Kelvingrove Art Gallery & Museum, Glasgow Scotland)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도시이지만 에딘버러에 비해서 여행객들이 별로 찾지 않는 도시인 글래스고를 가보기로 한 건 그냥 근처에 있어서였지만 그래도 찾아보니 캘빈그로브 미술관이 가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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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빈그로브 미술관 바로 옆에 있는 글래스고 대학교 (University of Glasgow)로 향했다. 보기에도 꽤 높은 언덕에 있어서 열심히 걸어야 했다. 수업을 끝내고 캠퍼스를 나서는 많은 학생들을 보니 유명 대학 답게 꽤나 다르게 생긴 여러 나라에서 온 듯한 다양성이 보였다. 언덕을 올라가서 글래스 대학교의 오래되고 멋들어진 건물을 마주했다. 이 건물에 붙어 있는 여러 이름들이 글래스고 대학의 명성을 확인해 주었다. 제임스 와트 (James Watt), 애덤 스미스 (Adam Smith). 이 두명의 이름 만으로도 산업혁명, 자본주의가 머리에 떠오르는 정도이니까 졸업생의 성취도로 따져봤을 때 정말로 왠만한 세계의 다른 유명 대학에 비해서도 절대로 꿀리지 않을 것이다. 사실 제임스 와트의 이름이 몇 군데나 있는 걸 보고도 이 캠퍼스에서 사진 한장 찍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그 '와트'가 그 '와트'인지 사전 조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글래스고 대학교를 보고 싶었던 것은 와트나 스미스 때문이 아니라 사실 같이 일했던 예전에 알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교수 몇이 글래스고 대학 출신이라는 걸 기억해서였기 때문이다.
2019 글래스고 대학교 (University of Glasgow Scotland)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대학교라고 한다면 에딘버러 대학교와 글래스고 대학교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대학들도 많이 있지만 규모나 명성을 따지만 이 두 학교 만한 곳이 잘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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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아주 조금 더 남아서 깜깜해진 거리를 헤집고 예전에 들어봤던 대학의 이름인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 (University of Strathclyde) 캠퍼스를 가보기로 했다. 시내에 위치한 곳이라 시간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했다. 그런데 아주 어두워졌다는게 핸디캡.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을 나온 사람은 사실 딱 한 명 안다. 예전에 학부과정을 이수할 때 전공을 정하면서 배정받은 물리학과 교수님이 이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워낙에 이름이 특이한 학교라서,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그냥 말만 해도 다 아는 대학 출신 이었는데 이 분만 전혀 들어보지 못한 대학에서 박사를 하신거라 기억을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다. 글래스고에 있는지도 몰랐고, 시내에 떠억하니 캠퍼스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가며가며 지도에 학교 이름이 나오길래 궁금해졌다.
2019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 (University of Strathclyde Glasgow Scotland)
글래스고 대학교를 방문하고 글래스고를 떠나기 전 기차역 근처가 다운타운 지역이라서 좀 걷고 있었는데 예전에 이름을 들어본 그리고 기억하고 있던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가 보였다.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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