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몇번 가봐서인지 장소 자체에 흥미가 별로 없었던 2009년 10월의 올랜도 행. 그래도 가야한다는 핑계로 자그만치 5박 6일을 있었으나 시간이 별로 안나 별로 가본데는 없었다. 플로리다를 가면 제일 가고 싶은 곳은 키웨스트로 가는 길에 있는 세븐마일브리지 (Seven Mile Bridge), 에버글레이드 (Everglades)의 늪. 공교롭게는 이번 플로리다 행은 거기까지 갈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이유불문하고 그래서 올랜도에서 차를 타고 갈만한 그리고 3-4시간 이상 걸리지 않는 곳을 찾아 헤매다가 유명한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 (Salvador Dali)의 작품이 많이 있다고 알려진 달리 미술관을 찾았다. AAA 멤버 할인을 받아 세인트피터스버그 (Saint Petersburg)에 있는 달리 미술관을 방문.
미술관의 외관은 그냥 낡은 건물인데 곧 이전한다고 한다. 이전하는 건물은 초현실주의적인 디자인을 건물에다가도 표현한듯 했다.
미술관안에서의 사진이 금지되어 있어 들어가기 전 기념품 가게에서 찰칵. 달리를 가장 잘 표현하는 늘어진 시계 장식을 기본으로 한 기념품들이 눈에 확 띄었다.
교회 건물을 어디가나 찍어와서 그런지 도시를 떠나기전 교회 건물도 사진에 담아봤다.
키웨스트로 향하는 플로리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없었지만 차를 타고 가면서 바다가 보이는 사진을 남기기 위한 일환으로 찍어봤다.
다시 올랜도로 돌아오는데 문득 눈에 들어오는 간판이 Fantasy of Flight이라는 곳이었다. 비행기를 전시해놓고 타보기도 하고 뭐 그런 전시관 같은데 뭐 밖에 내놓아져 있는 비행기들 중 하나의 모습이다.
그날의 일정은 그렇게 마치고 본연의 여행 목적에 다시 복귀. 아무래도 아쉬워서 그 다음날에도 무조건 차를 몰고 어디로 가기로 했는데 그래서 결정한 곳이 데이토나 비치. 데이토나 하면 그 유명한 자동차 경기장이다.
가다보니 유명 농구 선수인 빈스카터 (Vince Carter)가 돈을 내서 지었다고 생각되어지는 고등학교 안의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데이토나 비치에서 또 하나의 명물인 자동차로 샌드비치 위에서 달리는 기분을 만끽해보다가 광고 사진 한장 찍어봤다. 이때 아쉬었던 점은 예전에 플로리다에 왔었을 때는 컨버터블 렌트를 해서 사진이 더 나았을텐데 이번에는 해변가에 별로 어울리지 않는 차였다는거. 그래도 잘 보면 자동차가 비치위에서 바닷물을 들락날락 하는 곳까지 운전이 가능했음을 충분히 알만한 앵글로 잡혔다.
올랜도로 돌아가면서 잠시 들린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
Astronaut Hall of Fame은 Visitor Complex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다.
다시 올랜도로 돌와와서 본연의 임무로 복귀. 그리고 다시 집으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