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여름이 되니 다시 본격적으로 여행시즌에 돌입하게 되었다. 유타의 쏠트레이크시티에 갈 일이 있어 간김에 쇠뿔을 뽑듯이 잭슨홀 (Jackson Hole)과 옐로우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을 가게 되었다.
첫날은 저녁 즈음에 도착한 Jackson, WY. 잭슨홀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지역의 거점 타운 중 하나이다.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기 전에 벌써 해가 지고 있었다.
하룻밤을 캐빈에서 보내고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Grand Teton National Park)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티턴빌리지 (Teton Village)로 향했다. 그랜드티턴과 옐로우스톤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국립공원이라 입장료를 한번만 지불하면 된다. 티턴빌리지에는 이렇게 높이 올라갈 수 있는 Aerial Tram이 있다. 높이 올라갔을 때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무척 추웠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서 찾은 고급스러워 보였던 호텔 Terra의 카페.
아침과 아침눈요기를 한 뒤 티턴을 지나 옐로우스톤으로 들어가서 이틀밤을 머물기로 한 로지에서 짐을 푼 뒤 바로 관광 시작.
위에서 보듯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화산지대의 뜨거운 열기를 어디서나 즐길 수 있었지만 역시나 사람들이 가장 몰려 있는 곳은 올드페이스풀 간헐천 (Old Faithful Geyser). 운이 좋게도 여기 바로 옆의 로지에서 머물렀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 좋은 각도에서 뜨거운 물이 솟아 오르는 장면을 사진에 담아봤다.
원래 이 웅장해 보이는 Old Faithful Inn에 예약을 했는데, 예정 변경으로 바로 옆의 더 큰방으로 배정되어 갔지만 이 호텔시설은 어디에 묵던지 국립공원안에서 가장 웅장한 건물이라 가성비가 결코 나쁘지 않다.
아침부터 여기 저기를 돌아보면서 두번이나 지나쳤던 Yellowstone Lake의 웅장함과 그 뒤로 펼쳐진 배경을 장식하는 Grand Teton. 하얗게 쌓인 눈들이 '추웠다'.
그랜드캐년을 방불케 하는 Yellowstone 안의 폭포. Upper와 Lower로 나눠져 있는 이 폭포는 Artist Point라는 곳에서 볼 수 있는 Lower Falls의 광경이 대단하다. 이 폭포의 사진은 많은 기념 엽서에 나와 있으니 가장 큰 볼 거리 중에 하나라고 하겠다.
한참을 돌아서 북쪽으로 가니 화산지대의 볼거리 중에 이런게 있었다.
Mammoth Hot Springs라는 곳인데 가벼운 하이킹 길들이 꽤나 많았다. 그러다 Yellowstone에서 너무나 자주볼 수 있는 Bison들 중에 한 마리가 길을 걷다가 쉬고 있는걸 사진으로 담아봤다.
Yellowstone의 일정을 다 끝내고 국립공원에 안에서 딱 한마리 밖에 못봤던 곰들을 봐주기 위해 근처의 Bear World라는 곳에서 아기곰을 봐주기로 했다.
이래저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솔트레이크시티 (Salt Lake City)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 유타의 유명한 구리광산을 들러서 그 웅장함을 확인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