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즈 여행 (Travel to New South Wales Australia)

 

원래 계획에 없었던 2013년의 오스트레일리아 (Australia) 행. 사실은 호주로 가는 노선 중에 현존하는 가장 큰 여객기인 에어버스 (Airbus) A380을 탈 수 있는 기회에 혹해서 비용이 많이 드는 걸 알면서도 무조건 갈 기회가 있을 때 가자고 생각했었다. 일과 관련된 행사가 있어서 가는 길이었는데 행사가 있는 곳은 월런공 (Wollongong)이라는 조그마한 도시였다. 월런공은 호주의 가장 큰 도시인 시드니 (Sydney)에서 전철을 타고 1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어디를 가든지 기차를 보면 반드시 기록을 위해서 사진을 남긴다. 대영제국의 영향이 여전히 있어서 그런지 왠걸 기차도 2층 (아니 3층) 이다.

 

 

행사가 있었던 곳은 월런공 대학교 (University of Wollongong)였다. 캠퍼스가 무슨 산악지역의 휴양지에 있는 듯하다. 바다가 가까이 보이고 또한 꽤 웅장해 보이는 산이 등지고 있어서 경치가 참 훌륭했다. 게다가 캠퍼스안 역시 나무도 울창하고 건물은 큰 캠퍼스와는 좀 반하게 아담하게 지어져 있는 편이라고 할까.

 

 

월런공에서는 특별히 관광객이 갈 만한 곳은 딱히 없었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적어도 바닷가 정도는 가보고 싶었다.

 

2013 오스트레일리아 월런공 (Wollongong New South Wales Australia)

 

돌아오기전 하루 시간이 나는 것을 이용해서 여행을 좀 해보기로 했다. 우선 주위에서 갈 만한 경치가 좋은 곳을 찾아보니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이 멀지 않았다. 그래서 거기로 가기로 선택을 하고 새벽같이 나와서 열심히 대중교통으로 그리고 많이 걸어서 블루마운틴 국립공원을 구경했다. 세자매봉 (Three Sisters)가 꽤 볼 만 했던 기억이 난다. 전철을 타고 다시 다른 기차로 옮겨타고 꽤 많이 걸어서 월런공에서 가는 데만 2시간 이상 걸렸던 것 같다.

 

2013 오스트레일리아 블루마운틴 (Blue Mountains National Park New South Wales Australia)

 

아침 일찍 출발해서 블루마운틴에서 시간을 상당히 많이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반나절 이상 시간이 있어서 그러면 짧게나마 시드니를 구경해보기로 했다. 기차, 전처을 타고 2시간 정도 걸려 시드니의 다운타운에 도착을 했다. 캥거루를 보러 타롱가 동물원 (Taronga Zoo)을 갔는데 시간절약을 위해서 탄 페리가 정말 신의 한 수 였다. 시드니의 명물인 하버 브리지 (Harbour Bridge)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Sydney Opera House)를 맘껏 볼 수가 있었다.

 

2013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Sydney New South Wales Australia)

 

다시 시드니 시내로 돌아왔더니 이제는 점점 해가 지고 있었다. 저녁시간이어서 먹을 데가 많이 없었던 월런공에서 저녁을 혼자서 먹느니 시드니 시내에서 혼자 먹고 가자 싶어서 식당을 찾다가 어떤 라멘전문집에서 파는 일식라멘을 먹고선 월런공으로 귀가했다.

 

 

다음에 호주를 갈 일이 있으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Great Barrier Reef)를 봤으면 좋겠다. Cairns (캔~즈, 이런식으로 발음한단다) 라는 곳이 관문이라는데 내년에 여기서 하는 행사가 있을듯한데 그때 주머니 사정을 봐서 올 수 있으면 다시 한번 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