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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사상 Thought

많은 노력이 필요한 가벼운 등산 코스 (Light Hiking Trails with A Lot of Efforts)

by 노블리스트 2025. 11. 29.

노력이 많이 드는데 가볍다는건 서로 상충된다. 요즘은 무릎 부상이 있고나서 한 3년 정도는 산을 오르는 건 자제하고 주로 자전거만 타고 있는데 이제는 무릎이 어느 정도 회복이 된 것 같아서 다시 등산이 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든다. 

 

시간을 많이 쓰지 않고 간단히 운동삼아 갈 수 있는 등산 코스 (등산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는 주위에 상당히 많이 있다. 30분에서 2시간 정도 사이 걸리는 코스를 주로 다닐 수가 있고 집에서 출발하면 1시간 정도 안에는 다 도착할 수 있는 곳들이다. 이런 동네 코스의 장점은 반나절 안으로 시간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스케줄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삶의 루틴이 중요해진 내 삶에 잘 맞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예전에 좀 힘들게 마음을 먹고 가야했던 하이킹 코스 들이 다시 가고 싶어진다. 기본적으로 배낭을 무겁게 매고 텐트를 가지고 하룻밤 이상 야외취침을 하는 하이킹은 등근육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모든 하이킹은 데이하이크가 가능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 그걸 감안해서 가장 힘들었던 코스부터 나열해 보자면 이렇다. 

 

1. 비샵패스/두지 베이신 (Bishop Pass/Dusy Basin)

 

2013 캘리포니아 킹스캐년 국립공원 비샵 패스 (Bishop Pass Trail Kings Canyon National Park California)

산길 걷기에 취미가 있는 나로서는 시간이 되면 어디든 간다는 철칙이 있는데, 올해 여름도 시간이 좀 나서 근처에 갈만한 곳을 찾다가 킹스캐년 국립공원 (Kings Canyon National Park)의 북동쪽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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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헤드까지 아무리 새벽에 일어나서 출발하더라도 하루만에 도착해서 등산을 하고 다시 내려와서 집으로까지 오기에는 힘든 곳이라서 꽤 힘들게 계획을 해서 하이킹을 했던 곳이다. 킹스캐년 (Kings Canyon) 국립공원을 뒷쪽에서 올라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비샵 (Bishop)이란 동네로 가서 하룻밤을 자고 새벽에 일어나 트레일헤드로 향한 뒤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된다. 일찍만 출발하면 적어도 해가 지기 전에는 돌아올 수가 있다. 거의 12,000피트 (>3,600미터)가 되는 고산 지역이다. 

 

 

2. 래슨픽 (Lassen Peak)

 

2014 캘리포니아 래슨 화산 국립 공원 (Lassen Volcanic National Park California)

매년 여름이면 근처로 일일 산행을 많이 다니는데 올해는 여기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래슨 화산 국립 공원 (Lassen Volcanic National Park)은 몇 년전에도 갔었지만 공원안의 최고봉인 래슨 픽 (Lassen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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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슨 화산 국립 공원 (Lassen Volcanic Naitonal Park)은 집에서 출발하면 새벽같이 떠나면 하루에 갔다 올 수 있는 지역이다. 그래서 난이도가 비샵패스/두시베이신 보다는 조금 낮은 편이다. 여기 정상은 10,457피트 (3,187 미터)라서 고도도 조금 더 낮은 편이다. 하이킹 트레일도 길지 않아서 금방 올라갔다 내려올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고도가 좀 있다보니 숨이 쉽게 차고 몸이 무거울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이 곳은 언제라도 가려는 마음을 먹으면 다시 갈 수 있어서 게속 계획 중이다. 같이 갈 수 있는 동행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올해도 갈 생각을 하다가 미뤘는데 내년에는 에전에 그랬던 것처럼 혼자라도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3. 북밴쿠버 그라우스마운틴 (Grouse Mountain)

 

2022 캐나다 밴쿠버 북밴쿠버 그라우스 마운틴 (Vancouver North Vancouver Grouse Mountain Canada)

아. 이번에는 그래도 몸이 예전보다는 훨씬 튼튼하지 못하지만 끝까지 올라갈 수가 있었다. 팬데믹이 선언되고 난 뒤 처음으로 해외로 나가게 되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British Colum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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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가 동네는 아니라도 내가 주로 가는 행사가 여기서 몇년마다 한 번 정도는 있는 편이서 거의 동네처럼 생각되는 곳이다. 이미 두번을 간 이 등산 코스 (그라우스 그라인드 - Grouse Grind)은 길지 않지만 계단으로 쭉 이루어져 있어 나한테는 정말 힘든 곳이다. 2022년에 이곳을 올라가고 난 후 무릎이 많이 아파서 그 이후로 등산을 2년 이상 멈췄다. 애증관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곳이다. 밴쿠버를 내년에도 갈 일이 있는데 그 때에도 이 곳을 찾을 지는 아직 생각을 못 해 봤다. 다시 갈 수 있으면 가보고 싶긴 하다. 또다시 무릎을 다칠까봐 겁이 나지 않는 다면 말이다. 

 

 

 4. 톨트리즈 그로브 (Tall Trees Grove)

 

2012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국립/주립 공원 (Redwood National and State Parks Northern California)

산을 타고 캠핑하고 뭐 그런 것들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지만 데이하이크, 그러니깐 2-5시간 정도를 오르막, 내리막길을 땀흘리며 걸어다니는건 너무나 좋아하는 일이다. 지금 내가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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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마음만 먹는다면 1박2일로 다녀 올 수가 있는 곳이다. 당일치기는 좀 버겁다. 하이킹 트레일 자체는 아주 힘들지 않은 곳이다. 기본적으로 캘리포니아가 남북으로 아주 긴 주이다 보니 이미 꽤 북쪽에 위치한 동네에서도 훨씬 더 북쪽에 위치한 레드우드국립/주립 공원 (Redwood National and State Parks)까지는 거리가 상당한 편이다. 하지만 정말로 높이 솟아 있는 레드우드의 웅장함을 느껴보고 싶으면 강력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 톨트리즈 그로브는 목이 아플 정도로 높이 솟아 있는 레드우드가 잔뜩 모여 있는 곳이다. 

 

우선 방문자 센터에서 퍼밋 (permit)을 받아야지 트레일헤드로 갈 수가 있다.

 

 

그래도 하이킹 트레일헤드까지 차로 갈 수 있기 때문에 하이킹 자체는 아주 힘들지 않게 된다. 

 

그리고 도착하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아주 유명한 곳인데 워낙 가기가 쉬운 곳이 아니기 때문에 큰 인파를 걱정할 일도 없는 곳이다. 

 

 

계획을 좀 해봐야 겠다. 산길을 걷는게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혼자서 산행을 할 때는 난 포드캐스트를 다운 받아서 열심히 들으면서 움직인다. 그렇게 심심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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