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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노트/계획과 실행

2024 중/동유럽 3개국 여행 (Trip to Eastern Europe)

by 노블리스트 2024. 3. 17.

우연한 기회에 얼마 전 다시 유럽을 다녀왔다. 징검다리 처럼 계획을 세웠고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더라도 별 무리가 없도록 하는 일정이 되도록 했다.

 

여행지: 오스트리아 빈 (Vienna, Austria)를 홈베이스로 삼아 체코 프라하 (Prague, Czech Republic)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Budapest, Hungary) 그리고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Hallstatt, Austria)

 

시간: 3월 초. 3월이면 아직 겨울이 다 가지 않아서 좀 추울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여행 성수기가 아니기 때문에 꽤 유명한 관광지를 가더라도 줄을 오래 선다던지 하는 일은 없을 거라서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이런 시간을 더 선호한다.

 

비행편: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발, 포르투갈 리스본 경유 오스트리아 빈으로 입국. 돌아올 때도 같은 항로였는데 비행일정이 리스본에서 경유를 할 때 밤에 도착해서 그 다음날 아침에 출발하는 것이어서 공항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호텔에서 하룻밤 숙박하는 걸 택했다. TAP Air Portugal 항편을 이용했고 리스본 공항에서는 Hotel Star Inn Lisbon에서 묵었다. TAP Air Portugal이 이 구역에 운행하는 항공기는 에어버스 (Airbus)의 330neo (new engine option) 패밀리 중에 하나인 330-900이다. 보잉사 (Boeing)의 767과 경쟁하는 모델인 330에 neo가 추가된 그리 오래 되지 않은 항공기인데 TAP Air Portugal이 최초운행한 항공사라고 한다. 포르투갈이 정어리 통조림이 유명한건지 리스본 공항에 정어리 통조림을 파는 가게가 있어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다.

 

일정: 화요일에 출발해서 수요일 저녁에 빈에 도착해서 전체로는 7일을 빈에서 묵었다. 도착한 다음날인 목요일에는 로컬 일정을 소화하면서 적당히 시차적응을 했고, 금요일에는 기차편으로 프라하 방문, 토요일에는 쉬면서 로컬 일정, 그리고 일요일에는 기차편으로 할슈타트를 갔지만 결국은 할슈타트로 가는 배편이 2시간을 기다려도 운행이 되지 않아서 포기하고 가면서 본 동네 중에 그문덴 (Gmunden)이란 곳을 대신 여행하고 돌아왔다. 다시 그 다음 월요일에는 쉬면서 로컬 일정을 소화하고 화요일에 다시 기차편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했다. 수요일은 이른 저녁 비행기편이여서 아침 나절에 쉬면서 역시 빈 로컬을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소화을 했고, 리스본 공항을 경유해서 다시 미국으로 복귀했다.

 

기차편: 도시간을 이동할 때는 Österreichische Bundesbahnen (ÖBB)이라고 불리는 오스트리아 연방철도의 예약시스템을 통해 기차편을 예약했다. 사실 작년에 이쪽으로 왔을 때는 버스편 (Flixbus를 이용)이 훨씬 저렴해서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기차도 일찍 예약을 하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움직일 수가 있어서 기차편을 모두 이용했다.

 

대중교통: 빈 공항에서는 S-Bahn 중에서 S7라인을 이용했다. Vrbo를 통해서 예약한 숙소가 S7 라인에 있는 Praterstern 역과 걸어갈 만한 거리여서 편리했다. 그리고 빈 시내에서는 1주일간 이용할 수 있는 표를 사서 지하철, 버스, 노면전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녔다. 이제까지 가본 도시 중에 빈의 대중교통이 가장 편리했다. 많이 기다릴 필요도 없었고 워낙에 쾌적한 교통편을 제공해서 정말로 부러울 지경이었다.

 

숙소: 벌보 (Vrbo)라는 사이트를 통해 꽤 널찍한 집을 일주일간 빌렸다. 아주 저렴한 옵션도 있었지만 갑자기 좀 널찍한 곳에서 보내는 시간도 괜찮을 듯 해서 이번에는 그런식으로 해봤다. Vrbo는 기본적으로 에어비앤비 (AirBNB)와 비슷한 식으로 운영이 되지만 전체 유닛을 통째로 빌리는 시스템이라는 게 조금 다르긴 하다. 그래도 별반 다를게 없다. 그래도 일반 호텔에 비해서는 적당한 가격으로 원하는 지역에 집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할 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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