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계획이라고 하기에 좀 그런게 일을 계속 해야 했기 때문에 실제로 여행다운 여행은 할 수가 없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어떻게 이틀 정도를 시간을 마련할 수가 있어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Jakarta)와 홍콩 (Hong Kong)에서 자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다른 지역인 반둥 (Bandung)에서의 여행은 그 지역에 계신 분들이 알아서 준비해주신 거라서 내 계획은 전혀 없었다.
여행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일) 그리고 홍콩 (1일).
시간: 8월초. 자카르타가 있는 인도네시아의 섬인 자바섬은 적도 남쪽이기 때문에 8월은 한겨울이다. 그래서 날씨가 덥고 습하긴 했어도 너무 오래 밖에 있지 않으면 다닐만 했다. 반대로 홍콩은 북반구이기 때문에 한여름이다. 하루 종일 걸어다녔는데 무척 덥고 습했다. 다행히 지하철이나 건물 안은 시원해서 다행이었다.
비행편: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해서 자카르타로 가는 Cathay Pacific 항공편을 이용했다. 캐새이퍼시픽이 영국계 회사이고 나라는 아니지만 거의 홍콩국영항공 수준이기 때문에 홍콩을 거점으로 많은 항공편을 운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항공편을 서치하다가 알게된 것이 홍콩에서 경유를 할 때 장시간 (하루 정도가 가능하다) 레이오버를 추가요금 없이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냉큼 오는 길에 홍콩에서 거의 20시간 레이오버가가 가능한 표를 끊고선, 호텔에서 1박도 하고 그 다음날 하루 종일 시내관광을 할 수 있었다.
일정: 자카르타에서는 머물고 있던 숙소가 있던 곳이 데폭 (Depok)이라는 자카르타에서 남쪽으로 붙어 있는 위성도시 같은 곳이어서 하루 온종일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카르타의 관광지 (별로 관광지가 없다는게 함정)까지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많이 들었다. 시내에서 있었어도 극심한 교통정체 때문에 그다지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을 거다. 홍콩은 10시가 넘어서 호텔에 체크인을 할 수가 있어서 호텔을 홍콩섬의 중심가 그리고 공항철도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잡아서 짧은 일정이지만 알차게 시간을 쓸 수가 있었다. 그 다음날 저녁 8시 비행기였기 때문에 정말 하루 종일 체력이 바닥날 정도로 땀을 열심히 흘려가며 다녔다.
기차편: 자카르타에서는 대중교통만 이용. 홍콩공항과 호텔이 있는 홍콩섬으로 이동할 때는 Airport Express라는 공항철도를 이용했다. 가격은 왕복으로 구입해서 HKD205.
대중교통: 데폭은 자카르타와 붙어 있어서 자카르타의 커뮤터레일을 이용해서 이동을 했다. KRL Commuterline이라고 한다. 엄청나게 저렴한 요금을 경험했다. 한번 탈 때마다 3000-4000 Rp (거리에 따라서 기본 3000에서 4000, 5000, 이렇게 오른다)인데 미국돈으로 20센트 정도. 비슷한 거리를 내가 사는 곳에서는 $6 정도이다 (30배!). 홍콩에서는 여행자들만 가능하다는 대중교통 1일권 (Day Pass)를 구입했다. 상징과도 같은 이층버스는 이용할 수가 없다지만 지하철과 노면전차를 24시간 동안 무제한 이용가능했다.
숙소: 자카르타의 근교인 데폭에서는 Margo Hotel Depok이라는 곳에서 묵었고, 홍콩에서는 Butterfly on Wellington이라는 곳에서 묵었다. 홍콩호텔이 훨씬 비쌌지만 훨씬 작았다. 그래도 워낙에 위치가 좋아서 아마 다음에도 홍콩을 오래 경유하는 일이 있다면 다시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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