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름에 개인적으로 "아주" 별로 라고 생각하는 학회장인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 있는 학회를 참석하게 되었다. 그래도 시간이 적당히 있는 편이어서 아주 오래전에 5년간 살았던 곳이긴 하지만 소소한 여행 계획을 해봤다. 역시 실행은 계획처럼 되지는 않는다.
여행지: 로스앤젤레스 (Los Angeles)의 숙소가 글렌데일 (Glendale)가 가까운 곳이어서 멀지 않은 곳으로 동선을 구상해봤다. 사실 시간이 된다면 이지역에서 살았을 때 가보지 못했던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Joshua Tree National Park)을 가보고 싶었으나 시간도 빡빡하고 너무 더운 날에 차를 가지고 더 더운 곳으로 여행하는 건 위험이 좀 크다고 판단해서 포기했다. 대신 좋아하는 미술관 그리고 대학캠퍼스 투어 위주로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시간을 내어서 방문한 곳이 게티센터 (Getty Center), LA카운티 미술관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 더브로드 (The Broad), 그리고 UCLA, USC, Caltech, Art Center College of Design (ACCD) 대학 캠퍼스 투어를 해보기로 했다.
장거리교통편: 비행기로 이동하는게 좀 불편할 것 같아서 게다가 차가 있으면 좋다고 생각해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직점 운전해서 이동하기로 결정. 오전을 계속 운전만 해서 거의 다 도착할 즈음 점심을 좀 거하게 먹었다.
일정: 토요일에서 수요일까지 4박 5일. 토요일 새벽에 출발해서 당일 오후에 도착해서 게티센터와 라크마를 방문. 중간에 시간이 조금 비어서 UCLA캠퍼스에서 한시간 쯤 보냈다. 일요일 아침에는 USC 캠퍼스를 갔다가 들어가진 못하고 주위에서 좀 배회했다. 학회일정을 소화하고 이른 저녁에 해가 지기 전 Caltech과 ACCD 캠퍼스 투어를 했다. 화요일 저녁은 학회에서 단체로 다저스테이디움 (Dodger Stadium)에 야구를 보러 갔다. 수요일 아침은 현대 미술관인 더브로드에서 Infinity Mirror Room을 가봤다. 더브로드는 무료입장이긴 하지만 단 1분만의 감상을 허용하는 인피니티미러룸은 예약을 1주일전에 해서 다행히 볼 수가 있었다.
로컬교통편: 로컬에서는 꼭 차로 움직여야 하는 곳을 제외하고는 LA사람들은 잘 이용하지 않는다는 (적어도 나도 LA사람이었기 때문에 어떤 느낌인지 정확히 안다) LA Metro의 전철과 Dash라는 버스를 이용했다.
숙소: 학회장은 컨벤션센터라서 다운타운 LA (DTLA)의 호텔을 잡으면 학회장은 걸어다닐 수 있었겠지만, 그 동네가 워낙에 이미지가 나쁜 탓에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할 수 있는 숙소를 에어비앤비를 통해 구했다. 묵었던 숙소는 거의 차고를 개조한 듯한 (진짜 차고는 아니었다) 원룸 스튜디오같은 형식이었다. 혼자서 널찍한 숙소를 구한 거라고 편하게 지냈던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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