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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라이프 Life65

2024 샌프란시스코 앵글러 (Angler San Francisco) 음식을 싫어하지는 않아도 음식사진을 열심히 찍어대는 편이 아니라서 식당에 관한 기록은 그다지 남기지 않지만 얼마전에 가 본 이 식당은 가격대가 조금 있어서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앵글러 (Angler)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식당인데 샌프란시스코의 페리빌딩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바닷가 옆이라서 경치가 꽤 좋은 편이기도 하다. 앵글러는 근처에 있는 예전에는 미슐랭 가이드 (Michelin Guide)의 별을 3개를 보유하고 있었던 (지금은 식당을 만들었던 쉐프가 떠나면서 2개로 떨어졌다) Saison이라는 식당의 sister 식당이라고 한다. 해산물 위주의 메뉴를 구성하고 있지만 해산물이 아닌 음식이 조금 섞여 있기도 하다. 앵글러도 미슐랭 가이드의 별을 하나를 보유한 식당이기도 하다. 미슐랭 가이.. 2024. 7. 28.
2024 캘리포니아 빅서 페블비치 몬트레이 (Big Sur Pebble Beach Monterey California) 이제는 확실히 고향이 되어버린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이리어에서 눈호강이 하고 싶을 때 항상 향하는 곳이 빅서 (Big Sur)다. 빅서는 자주 가는 곳이라서 똑같은 지점을 계속 찍고 오는 수준인데 되게 오래 전에 가본 곳이었던 하일랜즈인 (Highlands Inn)을 다시 가봤다. 호텔이지만 숙박이 목적이 아니고 빅서의 경치를 감사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호텔 이름이 그냥 Highlands Inn이었지만 지금은 (2024년 기준) 하야트 브랜드가 되면서 Hyatt Highlands Inn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식당 이름은 Pacific's Edge라고 한다. 호텔에 숙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한 점이 있다. 빅서의 경치 좋은 자리에 잡은 식당들을 돌아다니는 편인데.. 2024. 7. 28.
선인장/다육이/다육식물 키우기 (Cacti and Succulents) 집에 선인장 (cactus) 그리고 다육식물 (succulent)가 꽤 있다. 자그마한 잔디밭도 있는데 토양이 별로 좋지 않아서인지 햇볕도 잘 받고 물도 자주 주는 데다가 비료까지 뿌려주는데도 상태가 좋지 못해서 실망이 크다. 물절약을 위해서 인조잔디로 바꾸고 싶은데 설치하는 비용을 알아보니 만만치 않다. 그래서 잔디는 최대한 듬성듬성하더라도 그리고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아도 왠만하면 유지는 해보려고 한다. 선인장, 그리고 다육식물은 같은 것은 아니지만 키울 때 물도 대충 줘도 되고 햇볕이 쨍쨍한 곳에 나둬도 생명력이 끈질기다. 실내에서 키우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도 몇십년 전에 시도해봤다) 기본적으로 나처럼 식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선인장도 다육이도 방치된 채로 죽어갈 때가 허다하다. 그래서 집.. 2024. 6. 30.
2024 여름 샌프란시스코 일상/무인택시 (robotaxi) 그리고 Sorella 한적한 교외에 나가서 산 지가 꽤 되었지만 일 하는 곳은 샌프란시스코인지라 사실 도시 생활이 상당히 자연스럽다고 우겨본다. 이 동네에는 robotaxi라고 명명된 무인택시가 상업적으로 운행한지가 꽤 되었다. 그 중에서 여전히 살아 남아서 계속 운행되고 있는 회사는 웨이모 (Waymo)인데 웨이모 원 (Waymo One)이란 앱을 다운받아서 웨이트리스트에서 좀 기다리다보면 승인이 된다. 승인이 된 후로는 무인택시를 탈 수가 있게 된다. 웨이트리스트가 꽤 긴 편이라고 들었는데 난 한참 전에 승인을 받아서 벌써 한 번 이용해 본 적이 있다. 이 날은 저녁 약속이 있어 동행하는 사람이 한번도 못 타봤다고 해서 이렇게 무인 택시를 불렀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게 꽤나 자연스럽다. 혹자는 샌프란시스코의 교통상황이 .. 2024. 6. 22.
2024 요세미티 국립공원 (Yosemite National Park California) 이제는 좀 질릴만도 한데 한 일년 정도 지나면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걸 보면 적어도 나한테는 매력이 꽤나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작년 12월에 다녀온 이후 또 한번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매년 메모리얼 데이 (Memorial Day)를 기점으로 성수기가 시작되는 공원이기 때문에 너무 복잡한 것을 피해볼 요령으로 메모리얼데이가 시작되기 바로 전 주에 가보기로 했다. 딱 한번 메모리얼데이에 맞춰서 가본 적이 있는데 정말 그 좁은 곳에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니까 주차 하기도 너무 힘들었고 차로 이동하는게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가까운 곳에 살기 때문에 요세미티를 방문할 때 숙박은 하지 않고 당일로 다녀오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당일로 갈 때는 아침 6시 정도에만 출발해.. 2024. 6. 5.
20년 지난 2023년 9월은 나한테는 지금 내가 있는 직장으로 온 지 딱 20년이 되는 달이었다. 그리고 그 20년의 대부분의 시간을 지금 있는 사무실에서 보낸 시간이라서 감회가 남다르다. 20년은 그다지 긴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난 앞으로 "적어도" 20-30년은 정말로 액티브하게 일을 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맘껏 해보고 싶은 소망인거다. 이제까지 흘러온 20년의 시간은 일을 하는 것 말고도 개인적으로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고생은 항상 하는 거지만 끊임 없는 용기가 필요했었고 앞으로도 필요할 것이다.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건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다. 2024. 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