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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라이프 Life63

선인장/다육이/다육식물 키우기 (Cacti and Succulents) 집에 선인장 (cactus) 그리고 다육식물 (succulent)가 꽤 있다. 자그마한 잔디밭도 있는데 토양이 별로 좋지 않아서인지 햇볕도 잘 받고 물도 자주 주는 데다가 비료까지 뿌려주는데도 상태가 좋지 못해서 실망이 크다. 물절약을 위해서 인조잔디로 바꾸고 싶은데 설치하는 비용을 알아보니 만만치 않다. 그래서 잔디는 최대한 듬성듬성하더라도 그리고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아도 왠만하면 유지는 해보려고 한다. 선인장, 그리고 다육식물은 같은 것은 아니지만 키울 때 물도 대충 줘도 되고 햇볕이 쨍쨍한 곳에 나둬도 생명력이 끈질기다. 실내에서 키우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도 몇십년 전에 시도해봤다) 기본적으로 나처럼 식물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선인장도 다육이도 방치된 채로 죽어갈 때가 허다하다. 그래서 집.. 2024. 6. 30.
2024 여름 샌프란시스코 일상/무인택시 (robotaxi) 그리고 Sorella 한적한 교외에 나가서 산 지가 꽤 되었지만 일 하는 곳은 샌프란시스코인지라 사실 도시 생활이 상당히 자연스럽다고 우겨본다. 이 동네에는 robotaxi라고 명명된 무인택시가 상업적으로 운행한지가 꽤 되었다. 그 중에서 여전히 살아 남아서 계속 운행되고 있는 회사는 웨이모 (Waymo)인데 웨이모 원 (Waymo One)이란 앱을 다운받아서 웨이트리스트에서 좀 기다리다보면 승인이 된다. 승인이 된 후로는 무인택시를 탈 수가 있게 된다. 웨이트리스트가 꽤 긴 편이라고 들었는데 난 한참 전에 승인을 받아서 벌써 한 번 이용해 본 적이 있다. 이 날은 저녁 약속이 있어 동행하는 사람이 한번도 못 타봤다고 해서 이렇게 무인 택시를 불렀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게 꽤나 자연스럽다. 혹자는 샌프란시스코의 교통상황이 .. 2024. 6. 22.
2024 요세미티 국립공원 (Yosemite National Park California) 이제는 좀 질릴만도 한데 한 일년 정도 지나면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걸 보면 적어도 나한테는 매력이 꽤나 충분히 있다고 생각된다. 작년 12월에 다녀온 이후 또 한번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방문했다. 매년 메모리얼 데이 (Memorial Day)를 기점으로 성수기가 시작되는 공원이기 때문에 너무 복잡한 것을 피해볼 요령으로 메모리얼데이가 시작되기 바로 전 주에 가보기로 했다. 딱 한번 메모리얼데이에 맞춰서 가본 적이 있는데 정말 그 좁은 곳에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니까 주차 하기도 너무 힘들었고 차로 이동하는게 너무나도 오랜 시간이 걸렸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가까운 곳에 살기 때문에 요세미티를 방문할 때 숙박은 하지 않고 당일로 다녀오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당일로 갈 때는 아침 6시 정도에만 출발해.. 2024. 6. 5.
20년 지난 2023년 9월은 나한테는 지금 내가 있는 직장으로 온 지 딱 20년이 되는 달이었다. 그리고 그 20년의 대부분의 시간을 지금 있는 사무실에서 보낸 시간이라서 감회가 남다르다. 20년은 그다지 긴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난 앞으로 "적어도" 20-30년은 정말로 액티브하게 일을 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맘껏 해보고 싶은 소망인거다. 이제까지 흘러온 20년의 시간은 일을 하는 것 말고도 개인적으로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다. 고생은 항상 하는 거지만 끊임 없는 용기가 필요했었고 앞으로도 필요할 것이다.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건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다. 2024. 1. 23.
2023 요세미티 국립공원 (Yosemite National Park California) 몇 년간 연말연시 연휴기간 동안 오레곤 (Oregon) 주의 포틀랜드 (Portland)를 가려는 시도를 했었지만 이번에도 실패를 하고 대신에 합의를 본 곳이 더 가까운 요세미티 국립공원 (Yosemite National Park)이었다. 오레곤 행이 계속 불발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혼자서 드라이브 하기에는 거리가 조금 있는 곳이라서 너무 가는 길 오는 길에 심심할 것 같아서 하지 못하는 것이다. 동행인이 될 만한 사람(들)을 몇 번이나 꼬드겨 봤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2024. 1. 5.
2023 시카고 (Chicago Illinois) 추수감사절이 끝나면 항상 있는 학회 참석은 연중 행사라서 이번에도 시카고에 갔다. 오래 있지는 못했지만 역시 난 시카고의 겨울이 좋다. 이유는 내가 지금 거기 살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긴 하지만. 이번에 갔을 때는 시카고 도심을 지나는 철도인 메트라 (Metra Electric) 열차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두어서 흥미로웠다. 떠나는 길에 거리에 시카고 로욜라 대학교 (Loyola University Chicago) 건물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도심에서 좀 떨어져 있는 곳에 있는 레이크쇼어 메인캠퍼스 (Lake Shore Campus)가 아니라 워터 타워 캠퍼스 (Water Tower Campus)라고 한다. 시카고 로욜라 대학교는 미국에서 유명한 카톨릭 계열 대학교라서 예전.. 2024.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