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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라이프 Life63

자전거와 가을 (Cycling in the fall) 11월 즈음의 늦가을이 되면 내가 사는 동네의 나무들이 다채로운 색으로 물이 든다. 단풍놀이를 할 정도로 화려하진 않지만 워낙에 길에 나무를 많이 심어 놓아서 출근 길에 드라이브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경치를 감상할 수가 있다. 그래서 즐겨하는 여가 활동 중에 하나인 이쪽 지역에서 가장 긴 트레일을 자전거로 달려봤다. 근데 예상과는 다르게 이 아이언호스 (Iron Horse)라고 불리는 트레일에 심겨진 나무들은 가을에 단풍이 드는 종들이 아닌듯하다. 정말 없는 시간을 내어서 자전거를 끌고 갔는데 차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 널려있는 알록달록한 나무들이 없다. 그래도 가을은 정말로 가을이다. 매년 이 맘 때가 기대될 정도이니 계절이 주는 매력은 정말로 대단하다.  자전거는 자주 타는 편인데 전혀 비싸지 않.. 2024. 11. 27.
대학 미식축구 경기 관람하기 (College Football) 이 동네에는 대학이 여러 곳 있다. 그 중에서도 대학끼리 펼치는 운동경기가 간혹 재미있을 때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미식축구 (미국에선 그냥 football이라고 하는)를 제일 좋아해서 저렴한 표가 나올 때 직관을 가기도 한다. 프로경기도 보고 싶기는 한데 특별히 이지역 팀을 응원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무지하게 비싼 티켓가격이 나한테는 가성비, 가심비 둘 다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한번도 시도조차 해 본 적이 없다. 그래도 프로야구 경기 티켓이 그나마 비용이 합리적인 편이긴 하지만 야구 역시 너무 지겹다고 생각해서 직관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어쨌거나 올해도 동네 대학풋볼 경기를 보러 갔다. 11월 16일에 있었던 California Golden Bears와 Syracuse Orange의 경기였다. 아무래도.. 2024. 11. 27.
2024 포인트레이에스 국립해변 (Point Reyes National Seashore California) 등산, 아니, 그냥 산길 걷기, 트레킹, 뭐 그런 걸 좋아하는 편이다. 백팩을 매고 텐트를 가지고 몇일-몇주 이렇게 하는건 등이 백팩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할 수 없어서 못하지만 하루 안에 할 수 있는 데이하이크 (day hike)는 즐겨한다. 요즘은 몸상태가 그렇게 좋지 못해 걷기보단 자전거타기에 치중하지만 예전에는 주위에 많은 코스를 다녀왔다. 어쨌거나 내가 사는 동네에서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나무가 울창한 숲을 즐기고 싶은데 체력적으로 거의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 곳이 한 군데 있다. 뮤어우즈 국립기념물 (Muir Woods National Monument)라는 곳인데 국립이 붙은게 당연할 정도로 입장료가 그다지 아깝지 않은 곳이다. 주말에 간단히 뮤어우즈를 다시 다녀왔다. 확실히 느껴지는 청.. 2024. 9. 24.
2024 나파밸리 (Napa Valley California) 동네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라이프의 한 부분이다. 최대한 여가 시간을 즐기기 위해서 일부러 시간을 만들고 일부러 일하는 것처럼 여기 저기 다닌다.  올 여름에도 가까운 곳은 여기 저기 많이 다녀왔는데, 얼마 전에 산타크루즈 (Santa Cruz)를 거쳐 카멜비치 (Carmel Beach)를 다녀왔다. 가본 적이 많은 곳이라서 따로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는데 그래도 산타크루즈 로컬 커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버브 (Verve)의 다운타운 지점은 처음 가 본 곳이라 냉큼 사진을 찍어봤다. (겉으로 보기에만) 옛스러운 전구들을 많이 달아서 커피숍 분위기를 내 본 듯 하다.  가장 최근에는 나파밸리 (Napa Valley)를 다녀왔다. 팬데믹를 지나면서 이미 듣기로 나파밸리의 많은 와이너리들이 워크인 (walk.. 2024. 9. 16.
2024 샌프란시스코 앵글러 (Angler San Francisco) 음식을 싫어하지는 않아도 음식사진을 열심히 찍어대는 편이 아니라서 식당에 관한 기록은 그다지 남기지 않지만 얼마전에 가 본 이 식당은 가격대가 조금 있어서 기록을 남겨보고자 한다. 앵글러 (Angler)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식당인데 샌프란시스코의 페리빌딩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바닷가 옆이라서 경치가 꽤 좋은 편이기도 하다. 앵글러는 근처에 있는 예전에는 미슐랭 가이드 (Michelin Guide)의 별을 3개를 보유하고 있었던 (지금은 식당을 만들었던 쉐프가 떠나면서 2개로 떨어졌다) Saison이라는 식당의 sister 식당이라고 한다. 해산물 위주의 메뉴를 구성하고 있지만 해산물이 아닌 음식이 조금 섞여 있기도 하다. 앵글러도 미슐랭 가이드의 별을 하나를 보유한 식당이기도 하다. 미슐랭 가이.. 2024. 7. 28.
2024 캘리포니아 빅서 페블비치 몬트레이 (Big Sur Pebble Beach Monterey California) 이제는 확실히 고향이 되어버린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이리어에서 눈호강이 하고 싶을 때 항상 향하는 곳이 빅서 (Big Sur)다. 빅서는 자주 가는 곳이라서 똑같은 지점을 계속 찍고 오는 수준인데 되게 오래 전에 가본 곳이었던 하일랜즈인 (Highlands Inn)을 다시 가봤다. 호텔이지만 숙박이 목적이 아니고 빅서의 경치를 감사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호텔 이름이 그냥 Highlands Inn이었지만 지금은 (2024년 기준) 하야트 브랜드가 되면서 Hyatt Highlands Inn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식당 이름은 Pacific's Edge라고 한다. 호텔에 숙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한 점이 있다. 빅서의 경치 좋은 자리에 잡은 식당들을 돌아다니는 편인데.. 2024.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