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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일본 고베 (Kobe Japan) 언제나 그렇듯이 우연한 기회에 아주 잠시 일본 고베 (Kobe)에 갈 일이 생겼다. 하루 동안 일이 있어 가는 거였는데 그 전날 도착해서 그 다음 날 와야하는 일정이었다. 그러면 조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었을 거 같았지만 비행편이 아침에 도착해서 오후 늦게 출발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합해서 반나절 정도 시간이 있었다. 고베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고베규 (Kobe Beef)라고 알려진 아주 부드러운 소고기가 있지만 소고기 안 먹은지 오래되어서 고기 말고 뭐가 반나절을 즐길 만한 게 있나 보다가 근교의 온천과 이웃 도시에 있는 유명한 성 방문을 계획하였다. 묵고있는 호텔과 일을 하는 곳이 고베의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어서 고베시를 볼려면 따로 나가야 할 것 같아 첫날에 도착했을 때 곧장 온천.. 2019. 9. 2.
2019 워싱턴 DC (Washington District of Columbia)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는 아주 많이 가본 곳이지만 시간 넉넉히 구경을 해본적은 몇 번 없다. 몇 번 (2-3회 정도?)이면 적은 편은 아니라 불평할 건 못 되지만 이번의 워싱턴 방문 역시 그 근처에서 봐야될 일 때문이어서 도착하는 날 조금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예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는 박물관인 국립자연사박물관 (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에 들렀다. 아주 오래 전이라서 예전에 뭘 봤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사실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무슨 보석들이 많이 진열되었던 것은 기억에 있었다. 워싱턴에 있는 국립박물관은 스미소니언 (Smithsonian)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데 아주 오래전 Smithson이란 사람의 기부로 만들어진 재단에서 운.. 2019. 7. 30.
행복이나 평화가 목표가 되면 오히려 더 괴롭다 오랫동안 경험해왔고 느껴왔던 점이라서 갑자기 생각이 난 김에 글을 남겨보려 한다. 많은 사람들이 '전 (xx와 또는 xx를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게 꿈이에요.' 라는 식의 얘기를 한다. 분명 듣기에 좋은 말이고 그 뜻도 분명해 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현실은 '행복'이라는 의미를 강조할 때 분명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이다. 쉽게 얘기하자면 행복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자신에게 '난 행복할거야'라는 세뇌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렸을 때 배웠을 수도 있는 '알랭 (Alain)'이라는 작가가 쓴 '행복론'에서 어느 정도 언급되었듯이 일을 하면서 행복을 찾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난 일하는 직장에서 행복하고 말거야'라는 식으.. 2019. 7. 30.
2019 UCLA 대학교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2019년 여름 오렌지 카운티 (Orange County)의 애너하임 (Anaheim)에서 있었던 학회를 참석하고 오는 길에 정말 잠시 (10분 정도) 근처 유명한 대학교 캠퍼스인 UCLA를 방문했다. 큰 병원 (Ronald Reagan UCLA Medical Center)를 지나 차를 주차하고, UCLA 캠퍼스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인 로이스 홀 (Royce Hall)로 걸어가는데 최근에 지어진 건물인 러스킨 컨퍼런스 센터 (Luskin Conference Center)가 보였다. 러스킨 컨퍼런스 센터를 지나, 학교 스토어인 애커맨 유니언 (Ackerman Union)을 또 지나, 그리고 조금 더 가야 나오는 곳이 로이스 홀인데 사실 여기까지 허겁지겁 온 이유는 로이스 홀 사진을 남겨볼려는 의.. 2019. 7. 21.
2019 스위스 몽트뢰 시옹성 브베 (Montreux Chillon Castle Vevey Switzerland) 로잔에서 토요일 오후 4시에 출발한 정말 짧은 근처 동네 탐방은 결과적으로는 시간이 넉넉했다. 해가 길어 로잔에 다시 돌아온 시간이 9시가 안 되었던 일정이었는데도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이동할 시간도 있었고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시간도 충분히 있었다. 로잔의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으로 이동해서 전철을 타고 로잔 기차역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은 약 10분 정도 걸렸고, 그리고 한 10여분 후 바로 몽트뢰 (Montreux) 행 기차를 탑승했다.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지만 많은 여행객들이 몰리는 곳이 아니라서 혼잡함 같은 것은 기대도 하지 않았고, 실제로도 이동에 지장을 줄 정도의 사람들은 많이 본 적이 없다. 몽트뢰 , 불어로 발음하니 특유의 r소리가 나서 몽트후 ㅣ 정도의 발음으로 들렸던 것 같다... 2019. 5. 28.
2019 스위스 로잔 (Lausanne Switzerland) 2019년에 갑자기 스위스 로잔 (Lausanne) 에 갈 일이 생겼다. 여행 기간이 짧아 (3박 4일) 바쁜 시기라서 망설이다가, 일은 열심히 하더라도 조금은 근처를 둘러볼 기회가 있을 거 같아서 기쁜 마음으로 일/여행길에 올랐다. 로잔에서 3일 묵으면서 2일을 full로 일을 해야하는 일정이어서 로잔에서는 일정상 잡혀 있는 올리픽 박물관 (Olympic Museum)을 보고 토요일 늦은 오후/저녁을 이용 근처에 있는 동네를 조금 둘러보기로 계획을 세웠다. 3일 밤을 로잔에 있는 Mövenpick Hotel에서 보냈다. Mövenpick이라는 이름은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데 호텔체인이 있는 지는 몰랐다. (같은 회사는 아닌 것 같았지만 호텔 안에서 같은 이름의 아이스크림이 제공되기도 하고 팔기도 하고 무.. 2019.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