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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영국 리버풀 (Liverpool England United Kingdom) 원래는 일요일에 맨체스터에 도착하고 난 뒤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학회장에 가서 조금 시간을 보내다가 일찍 자고 그 다음날 (월요일) 새벽에 기차역으로 가서 에딘버러와 글래스고를 보고 와서, 그 다음날인 (화요일)에 여유롭게 리버풀 여행을 할 계획을 세웠었다. 학회 일정상 화요일/수요일부터 본격적인 행사가 벌어지기 때문에 충분히 화요일 시간은 마음만 먹으면 뺄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화요일 기차표를 예매를 했었는데 본의가 아니가 화요일에 있는 행사 첨석을 결정하고 나니 남는 시간이 맨체스터에 도착한 일요일 오후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미 예약한 기차표는 변경하는데 돈이 더 크게 들어서 그냥 묵히기로 하고 새로 기차표를 예매를 했었다. 다행히도 심리적으로 그나마 나았던.. 2019. 11. 11.
2019 영국 맨체스터 (Manchester England United Kingdom) 언제나 조금 멀리 떠나는 여행은 나에게는 좋은 흥분제다. 매년마다 가는 학회는 최근 들어서는 꽤나 먼 곳을 떠돌고 있기 때문에 올해의 개최지인 영국의 맨체스터 여행은 꽤 오래 전부터 계획되어 있었다. 하지만 문제라고 한다면 아무리 내가 처음 가보는 곳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영국, 그리고 맨체스터는 내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그렇게 흥미가 있는 여행지는 아니다. 조금의 썰을 풀어보자면, 영국의 근현대사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혁명 (Industrial Revolution)을 이끌어 나간 지역이 맨체스터라고 한다. 산업혁명의 시작은 증기기관 (Steam Engine)의 발명인데, 증기기관을 발명한 사람은 제임스 와트 (James Watt)라고 스코틀랜드 사람이다. (이번 여행 중에 스코틀랜드의 글래.. 2019. 11. 11.
2019 조지타운 대학교 (Georgetown University) 워싱턴 DC 지역에 워낙에 많이 오는 편인데 이번에 묵은 호텔이 지도상으로 보니 조지타운 (Georgetown) 지역으로 가깝길래,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큰 가방은 맡겨두고 조지타운까지 30분 정도 걸어갔다. 이 동네는 조지타운 대학교 (Georgetown University)가 있어 유명한 곳이다. 학교 근처로 주택가 그리고 많은 상점 들이 분포되어 있다. 도시 안의 또 다른 작은 캠퍼스 타운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조지타운 대학교는 예전에 한번 가본 적이 있었지만 사진으로 남겨둔게 없어 이번에 열심히 기록삼아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미국의 대학 사정을 왠만한 사람들에 비해 좀 열심히 공부하는 내가 자주 얘기하기를 카톨릭 예수회 (Jesuit) 학교 중에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학교 중에 하.. 2019. 11. 7.
2019 위스콘신 매디슨 (Madison Wisconsin) 한껏 기대에 찼던 미드웨스트 지역 방문. 설명을 좀 보태자면 미국생활이 꽤 오래된 편인데 미 중서부 지역 (Midwest)의 대학들을 대표하는 빅텐 (Big Ten) 대학을 방문해 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 말을 하고 나서 보니 예전에 아주 잠시 오하이오 스테이트 대학을 멀리서 구경한 적이 있었다) 이번에 우연히 위스콘신 대학을 가게될 일이 생겨서 새로운 곳을 방문한다는 생각에 한 동안 들 떠 있었다. 미드웨스트 지역 중 일리노이 주의 시카고나 미주리 주의 세인트 루이스 등은 몇 번 씩 가봤지만 정말 미드웨스트 빅텐 학교라고 하면 미시간, 위스콘신, 아이오와, 미네소타 (앗, 여기도 가본 적이 있다) 이런 곳들을 떠올리게 되어서. 어쨌거나 별로 여행객들에게는 볼만한 것이 별로 없는 곳이기는 해도 동네가.. 2019. 11. 7.
히메지성, 만남 ‘고베’라는 단어가 특별히 느껴지지 않았다. 먼 이국땅에서 오래 지내서 한국, 일본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지 별다른 관심이 없었을 뿐 아니라, 일본의 고베라고 하면 생각나는 거라고는 그 기름기 듬뿍한 고베규의 현란한 마블링 (marbling)인데 소고기에 흥미를 잃은 지 한참 지난 터라 뭐, 정말 흥미가 없다. ‘나’란 인간은 이미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이 살아온 지가 한참 지난 초식남에 가까운 사람이다. 워낙에 쳇바퀴같은 생활을 즐겨왔기 때문에 사람관계가 나이가 왠만큼 든 지금도 너무나도 서툴다. 어렸던 중학생 시절에 미국으로 유학, 아니 도피유학을 온 이후로 갑자기 정신이 들었는지 공부에 매진해서 나름대로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까지 안착하였지만 일상생활의 단조로움은 여러 사람들을 만나기에는 아주 큰.. 2019. 10. 7.
2019 일본 고베 아리마 온천 (Kobe Arima Onsen Japan) 고베 (Kobe)에서 유명한 고베규 (Kobe Beef)는 안 먹는 대신 그래도 열심히 이것저것 찾아봐서 딱 눈에 들어온 곳이 근교에 있는 아리마 온천 (Arima Onsen)이었다. 꽤 오래된 온천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 온천을 좋아하기 때문에 따뜻한 물에 몸을 한번 푹 담궈보자는 맘으로 아리마 온천으로 향하게 되었다. 고베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아리마 온천을 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한다. 고베의 교통의 중심지인 산노미야 (Sannomiya)에서 출발하는 버스편과 전철편이 있다. 버스는 중간에 갈아타지 않고, 그리고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많이 이용하는 듯 하다. 버스의 단점은 스케줄이 아주 좋은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고베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6번 로컬버스가 있.. 2019.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