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98 2024 나파밸리 (Napa Valley California) 동네 여행은 여행이 아니라 라이프의 한 부분이다. 최대한 여가 시간을 즐기기 위해서 일부러 시간을 만들고 일부러 일하는 것처럼 여기 저기 다닌다. 올 여름에도 가까운 곳은 여기 저기 많이 다녀왔는데, 얼마 전에 산타크루즈 (Santa Cruz)를 거쳐 카멜비치 (Carmel Beach)를 다녀왔다. 가본 적이 많은 곳이라서 따로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는데 그래도 산타크루즈 로컬 커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버브 (Verve)의 다운타운 지점은 처음 가 본 곳이라 냉큼 사진을 찍어봤다. (겉으로 보기에만) 옛스러운 전구들을 많이 달아서 커피숍 분위기를 내 본 듯 하다. 가장 최근에는 나파밸리 (Napa Valley)를 다녀왔다. 팬데믹를 지나면서 이미 듣기로 나파밸리의 많은 와이너리들이 워크인 (walk.. 2024. 9. 16. 그림/미술작품을 보러가는게 목적인 여행 (2024) 내가 사는 동네 뿐 아니라 이곳저곳 다닐 기회가 있으면 미술관을 제일 먼저 찾을 정도로 그림을 보는게 취미가 된지는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제는 오히려 그 반대로 생각해보려고 한다. 그림이나 미술작품을 보러가는 여행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여행을 가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게 아니라, 미술작품을 보러가기 위해서 여행을 한다는 의미이다. 어떻게 보면 미슐랭의 3스타처럼 음식을 먹기 위해서 여행을 할만한 정도의 그림/미술작품이라면 똑같은 원리로 여행이 가능하지 않냐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재정적 자원이 무한대가 아니기 때문에 (그랬으면 좋겠다 그런데 재정적인 문제도 있지만 시간도 무한대가 아니라서 문제이다) 최소한 어디를 갈 일이 있으면 그 근처에서 조금 멀어도 하루 안에 갔다 올 .. 2024. 9. 8. 캘리포니아 빅서 드라이브 (Drive through Big Sur California) 아무래도 미국여행 중에서 캘리포니아를 여행할 때 가끔 (자주?) 추천을 하는 코스가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Pacific Coast Highway, PCH)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California State Route 1 (CA-1) 구간을 샌프란시스코에서 샌디에고까지 주파를 하는 것이다. 모든 구간이 광활한 태평양을 옆에다 두고 드라이브를 할 수 있지는 않지만 꽤 많은 구간에서 넓은 바다와 캘리포니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절벽이 함께 어우러져 있으니 한 번 쯤은 경험할 만 한 것 같다. 최소한 미국 여행의 대부분이 열심히 드라이브를 해야 하는 것을 잘 아는 여행객들은 사실 너무나도 좋아할 수도 있는 드라이브 코스라고 할 만 하다. 하지만, 여행을 좋아하고 캘리포니아에서 꽤 오래 산 나는 그다지 추천하.. 2024. 9. 2. 하루/당일 혼자여행 - 홍콩 (Hong Kong SAR) 홍콩 하루여행 (2024년 8월) 홍콩을 가게 된 연유는 인도네시아에 일정이 있어서 가는데 항공편을 Cathay Pacific으로 알아보니 홍콩에서 23시간 정도 레이오버를 하는 옵션을 추가비용 없이 선택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어서 무조건 그냥 질렀다. 하루를 묵어야 하니 호텔방도 잡고 이런 저런 계획을 했다. 홍콩의 여러 곳에서 찍은 모습들은 위의 사진을 클릭하면 볼 수 있다. 소요시간 (약 23시간): 자카르타 공항에서 출발해서 홍콩에 저녁 9시 정도에 내려서 그 다음날 8시 넘어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편을 탔다. 23시간 정도의 시간이 있어서 저녁에 도착해서는 근처만 잠시 둘러보고 그 다음 날 하루 종일을 관광에 썼다. 교통편: 관광객들만 쓸 수 있다는 MTR Day P.. 2024. 8. 13. 2024 홍콩 (Hong Kong SAR) 홍콩은 중국이지만 본토 중국과는 다른 여러가지 특혜가 부여되어서 영국이 오랬동안 식민지로 삼았던 곳 인만큼 상당히 서구화 되어 있는 곳이다. 처음 가보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낯설지가 않은데 홍콩영화도 몇번 봤고 그리고 한국에서는 여행으로 많이 가는 곳이라서 그런 듯 하다. 그리고 이번에 하루 동안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여기 정말로 덥고 습하다. 한 여름 날씨 어디 가지 않는다. 그리고 크지 않은 도시의 규모 때문에 사실 하루의 시간도 아깝지 않을까 싶었는데 혹독한 날씨 탓에 하루 동안 다니는 것 자체가 육체적으로 꽤나 힘들었다. 한 6시간 돌아다니다 보니 더 이상 이동하기는 체력의 한계를 느낄 수 있었다. 계획을 너무 대충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계획에 맞춰서 움직이면서 분위기에 따라서 즉흥적으로 계획.. 2024. 8. 13. 2024 반둥공과대학교 캠퍼스 투어 (Institut Teknologi Bandung) 반둥에 있는 이 학교의 영어 이름은 Bandung Institute of Technology이지만 인도네시아어 이름인 Institut Teknologi Bandung을 줄여서 ITB (이테베 정도로 발음을 한다)라고 많이 부른다. BIT가 아니고 ITB. 학교가 커지면서 캠퍼스가 다른 곳에도 있다고 하지만 반둥에 있는 곳이 메인캠퍼스라고 하며, 이 캠퍼스를 가네샤 (Ganesha) 캠퍼스라고 부른다. 벌써 며칠전 방문했던 인도네시아 대학교처럼 공과대학으로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고 가장 높은 평판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한다. 공학 전공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라서 이 학교 역시 상당히 높은 자존감을 자랑하는 듯 했다. 인도네시아 기준으로 선선한 기후를 자랑하는 반둥에 있는 아주 아름다운 캠퍼스라서 돌아.. 2024. 8. 13. 이전 1 2 3 4 5 6 7 8 ··· 50 다음